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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비디오 판독 누락' 논란에 "심판을 믿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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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이 애매한 상황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염 감독은 가까이 가서 확인한 심판을 믿었다가 낭패를 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에 석 점 차로 끌려가던 LG의 9회 초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이영빈이 친 타구가 챔피언스필드 가운데 담장 위 철망에 끼어 멈춥니다.

2루심은 철망 위로 넘어가지 않고 곧장 철망에 박혔다고 판단해 2루타로 판정했는데, 느린 화면에는 타구가 담장 위로 넘어가 백스크린을 맞고 튀어 철망 뒤에 낀 것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루심이 담장까지 가서 철망 뒤쪽에 공이 낀 걸 본 듯했지만 홈런으로 정정하지 않았고, LG 염경엽 감독은 횟수 제한 없이 기회가 주어지는 '홈런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이순철/SBS 해설위원 : 조금 더 벤치가 적극적으로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LG는 결국 9대 7로 졌고 밤새 LG 팬들의 원성이 들끓었는데, 염경엽 감독은 "심판이 바로 앞에 가서 봤고 2루타 판정을 유지했는데 누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겠나"며 "앞으로는 심판을 못 믿을 것 같고 무조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석환 KBO 심판위원장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2루심은 타구가 어디 끼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 속개를 위해 타구를 제거하는 걸 확인하러 갔으며, LG 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더라면 판정이 번복됐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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