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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돈줄 막힌 '렉카' 전국진, 결국 쯔양 갈취 인정..."구제역에게 300만 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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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 연합' 중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 피해 사실을 빌미로 300만 원을 입금받은 사실을 스스로 고백했다.

16일 전국진은 유튜브를 통해 19분 가량의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구제역으로부터 300만 원을 입금받은 사실과 쯔양에 사과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먼저 전국진은 "2020년 11월 경 SNS DM으로 쯔양 님 관련 제보를 하고 싶다며 어떤 여성분이 제보를 주셨다. 그러다 통화를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쯔양이 과거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고, 그 일을 봐주는 실장이랑 사귀는 사이라는 것, 먹방을 시작한 이후로 그 실장이 쯔양 소속사 대표가 됐다는 것, 쯔양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팔자주름이 많은 건 음식을 먹고 토를 많이 해서 그런 것이라는 내용 등으로 쯔양에 대해 안 좋게 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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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국진은 "제보자가 쯔양과 지인 관계라는 근거로 몇 가지 제시했고, 몇 가지 검증도 해보니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제보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제가 했던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 않았고, 직접적 증거도 없어서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넘어갔다"도 주장했다.

그리고 전국진은 "다양한 유튜버들과 교류를 시작하고 쯔양이 뒷광고 이슈 후 운 좋게 복귀할 수 있었다는 등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쯔양 소속사 전 대표가 벌인 짓이라는 걸 몰랐다. 그래서 쯔양과 소속사 전 대표가 같이 과거를 세탁하며 시청자를 속이고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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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국진은 "2023년에는 렉카 연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만나 술자리를 가질 때 이들의 말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어려웠던 제 경제 상황,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받아도 되지 않냐는 그릇된 생각을 했고, 유혹에 넘어가 구제역에게 전화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입금 사실을 인정한 전국진은 "당시 제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는 쯔양이 오랜 기간 피해를 많이 받은 피해자라는 건 인지를 못 한 상태에서 2023년 2월 27일 300만 원을 구제역으로부터 입금받았다. 나쁜 사람들한테 돈 받는 게 당연한 거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당연히 아니다.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은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전국진은 "지금 제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제게 욕하는 것들도 모두 감수하고, 제 인생에 앞으로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번에 저와 구제역의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숨기고 싶었을 과거가 공개돼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람한테든 뭐든 상처받지 마시고 행복하게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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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사를 들어 협박 당했고 돈을 갈취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11일 쯔양은 유튜브를 통해 직접 과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쯔양은 "방송 시작 전 휴학 당시 남자친구 A 씨를 만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몰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당하거나 폭행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쯔양은 "A 씨가 본인이 일하는 술집에 데려가 술 따르는 일을 지시했고, 폭력을 쓰면서 그만두지 못하게 했다"며 "그렇게 방송을 시작했고 얼굴은 티가 난다고 몸을 맞으며 방송했다. 방송이 잘 되니 A 씨가 소속사를 만들었고 수익은 7(A 씨)대 3(쯔양)으로 나누는 부당 계약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등장한 쯔양 법률대리인은 "쯔양이 A 씨를 상대로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 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상습폭행, 협박,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A 씨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러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에는 쯔양 법률대리인이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제3부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는 유튜브 정책에 따라 일정 기간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고, 결국 '렉카 연합' 중 전국진이 돌아서게 됐다. 하지만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공갈과 협박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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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제역은 지난 15일 검찰에 셀프 출석해 쯔양 논란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비록 조사를 받지 않았지만, 구제역은 "리스크 관리를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며 "쯔양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이중 스파이를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전국진 유튜브, 쯔양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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