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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응원 받은 '무관' 케인 "내일 이기기만 한다면 커리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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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무관 악령을 떨칠 수 있을까. 가능만 하다면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 작정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을 펼친다. 준우승을 일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유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는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라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매번 선제 실점으로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경기 막바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숱한 고비를 넘겼고, 이를 통해 선수단이 단단히 뭉치는 효과를 봤다.

결승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에 비해 스페인은 매 경기 압도하는 분위기를 형성해왔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1-0)를 만나고 토너먼트에서도 개최국 독일(2-1), 우승후보 프랑스(2-1) 등 쉽지 않았던 대진을 모두 이겨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내용이 워낙 좋았다보니 스페인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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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케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3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케인은 결승전에서 찾아올 기회를 살릴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토너먼트 들어 슬로바키아와 16강에서 결승골, 네덜란드와 4강전 동점골로 결승을 앞두고 영양가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 큰 기대를 받는다.

잉글랜드의 결과는 곧 케인의 무관 징크스와 연결된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 케인인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우승 운이 유독 없었다. 토트넘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무관 탈출을 위해 우승이 당연하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2023-24시즌에도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해 악몽이 계속됐다.

케인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토트넘에서 케인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경기력은 스페인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모습을 정말 엄청나다"라면서도 "그래도 우승은 잉글랜드가 했으면 한다. 내 친구인 케인이 우승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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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간절한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결승전을 앞둔 케인은 프랑스 기자의 '우승컵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지' 질문에 "당연하다"며 "당연히 내일 우승할 수 있다면 내 커리어의 모든 걸 포기할 것이다. 그만큼 의욕이 크다"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케인의 무관 여부는 결승 상대 스페인에서도 이슈다. 케인과 함께 3골로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다니 올모(라이프치히)는 "독일에서 뛰면서 케인의 무관이 계속 이어지게 만든 바 있다. 이번 결승에서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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