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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두산, 가을야구 진출 확정… 마지막 티켓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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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10-5 승리… 강승호 2홈런 맹타

KT, 롯데 잡고 5위 수성 가능성 높여

SSG, LG에 완패… KT와 승차 1경기로

마지막 남은 가을야구 초대장을 벌이는 경쟁이 시즌 끝까지 갈 전망이다. 4위 두산이 일단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1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5위 KT와 6위 SSG의 희비가 24일엔 엇갈렸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최승용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2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강승호의 활약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이날 2024 KBO리그 홈 최종전을 치른 두산은 이날 2만2064명의 관중이 들어와 시즌 누적 관중 130만1768명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30만 관중을 넘겼다.

세계일보

두산의 강승호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2회 솔로포에 이어 4회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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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는 KT가 롯데를 5-1로 누르면서 5위 수성의 희망이 더 커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21~22일 SSG에 당한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KT는 시즌 성적 70승2무7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인천에서 LG에 5-14로 대패한 SSG는 2연패에 빠지며 68승2무70패로 KT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이날 승리로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제 가을야구 초대장 2장 중 하나는 최소 두산이 확보한 상황이다. 이날 NC전 승리로 두산의 시즌 성적은 72승2무70패가 됐다. 두산이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각각 2경기, 4경기를 남겨놓은 KT와 SSG가 전승을 거둘 경우 세 팀은 나란히 72승2무70패가 된다. 세 팀의 시즌 성적이 동률을 이룰 경우 팀 순위는 세 팀간 상대전적으로 정하게 된다. 세 팀간 상대전적은 두산이 19승13패로 가장 앞서기 때문에 두산이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이 경우엔 17승15패의 SSG가 5위, 12승20패의 KT가 6위가 된다.

두산은 KT와 시즌 성적이 동률이 될 경우엔 상대 전적에서 12승4패로 앞서 4위가 되고, SSG와 동률이 되면 7승9패로 밀려 5위가 된다. 물론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보해 와일드 카드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KT가 남은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두면 SSG는 3승1패를 거둬야만 시즌 성적이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엔 5위 자리를 놓고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펼쳐진다. 만약 타이 브레이크가 성사되면 맞대결에서 92-87로 다득점에서 앞선 KT의 홈인 수원에서 치러진다. 24일 경기 전만 해도 가장 불리했던 KT가 이날 승리하고, SSG가 패하면서 처지가 뒤바뀌었다.

정규리그 1,2위를 이미 확보한 KIA와 삼성이 맞붙은 광주에서는 KIA가 7-1 완승을 거뒀다.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을 남겨놓은 KIA 3년차 내야수 김도영은 홈런포 추가엔 실패했지만, 득점 2개를 추가해 시즌 득점을 140개로 늘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40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고척돔에선 키움이 한화를 5-4로 이겼다. 한화 역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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