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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은 건재하다…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 맹활약, 토트넘 7-2 대승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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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걱정하는 노쇠화는 없었다.

손흥민이 프리시즌부터 펄펄 날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토트넘은 3부 리그 팀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를 7-2로 크게 이겼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팀 공격을 이끌며 두 골을 넣었다.

토트넘 전력은 현재 완전체가 아니다.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가에 참가했던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빠져있다.

손흥민은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과 손발을 맞췄다.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전반에만 5골을 뽑아내며 여유롭게 대승을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후반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올리버 스킵 등을 투입했다. 더불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올여름 신입생이 처음 실전을 경험했고, 마이키 무어, 제이미 돈리 등 아카데미의 어린 선수들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공개 연습 경기로 몸을 체크한 토트넘은 실전을 반복하며 감각을 되찾는데 집중한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에서 하츠를 상대하며 본격적인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20일에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상대하고 아시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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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비시즌 첫 연습경기부터 재계약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1일 "토트넘은 구단 최고 선수인 손흥민과 단 1년만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로써 2026년까지 손흥민의 미래를 묶을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1년 후인 2025년 여름 손흥민 이적이라는 엄청난 화두가 토트넘에 떠오를 수 있다. 때에 따라선 토트넘이 손흥민 판매라는 잔혹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알렸다.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플랜A가 아닌 B였다. 손흥민과 오랜 기간 연장 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 나왔다.

결국 플랜B를 찾았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정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기존 계약은 2025년 끝나는 거지만, 이 계약서엔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이 1년 후인 2025년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내년 여름이 되면 손흥민은 33살이 된다. 여전히 엘리트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대의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토트넘이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부터 손흥민을 판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손흥민도 자신의 은퇴가 다가오는 시점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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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선 서운한 감정이 느껴질 수 있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손흥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성과도 훌륭했다. 수치로도 드러난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여러 기념비를 세웠다. 토트넘 역사상 14번째 400경기 출전자가 됐고, 160골 고지도 넘었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서 16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5번째.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다음 가는 대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만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도움 1위였다. 주장 완장을 차며 경기 외적으로 보여준 리더십도 상당하다.

토트넘은 이달 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경기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31일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어 8월 3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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