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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부상 털고 복귀→이틀 연속 3안타…SSG 복덩이 "타율 신경 NO, 팀이 중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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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이틀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레디아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4-6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문학 롯데전에 이어 또 3안타를 만들면서 시즌 타율을 0.360에서 0.365로 끌어올렸다.

가장 중요한 안타는 첫 번째 안타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에레디아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7구 승부 끝에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최지훈, 2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박성한의 실책 출루 때 2루로 진루한 에레디아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고명준의 2타점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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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시 한번 득점을 올렸고, 5회초 1사 1루에서는 1타점 2루타로 타점을 뽑아냈다. 8회초에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득점) 기회에서 팀원 모두 잘해서 빅이닝을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 이 모든 게 야구의 일부"라며 이기는 경기도 있고, 지는 경기도 있지만, 이번에는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회초 1사 만루 적시타 상황에 대해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콘택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좋은 콘택트가 이뤄져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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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는 전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왼쪽 종아리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조금 일찍 전반기를 마감했다. 또한 에레디아는 팬,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에레디아는 지난 10일 1군에 등록, 11일 경기까지 지명타자로 나서다가 12일 외야 수비까지 소화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좋다. 트레이너분들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고, 올핸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멀리서 팀 동료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공백기가 길지 않았던 만큼 에레디아의 타격왕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타율 1위를 알리고 있는 에레디아와 2위 로니 도슨(키움)의 격차는 5리 차다. 에레디아는 "항상 말하지만, 타율은 신경 쓰지 않는다. 건강하게 야구할 수 있고, 팀과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더 중요하다"며 "(도슨에 대해) 타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로서 너무 잘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기쁘다. 앞으로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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