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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살라 '폭탄 발언' 통했다!…'HERE WE GO' 기자 "'리버풀-살라' 대화 시작, 판데이크+아놀드도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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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모하메드 살라가 폭탄 발언을 날린 후 리버풀이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 논의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살라의 폭탄 발언을 언급했다. 2025년 6월에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한 후 올시즌이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리버풀은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골과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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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선제골이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던 리버풀은 전반 35분 다시 맨유 골망을 가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패스 미스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했고, 살라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카세미루 쪽에서 실수가 나왔다. 디아스가 압박을 통해 카세미루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역습에 나섰고, 이후 살라의 패스를 디아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세미루를 빼고 변화를 줬으나 오히려 리버풀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밀어준 패스를 살라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3-0이 됐다.

리버풀은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완벽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맨유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가져갔다. 특히 살라는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면서 노스웨스트 더비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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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라이벌을 완파했기에 리버풀 팬들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경기 후 살라가 리버풀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발언을 꺼냈다.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살라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며 "여러분도 알겠지만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내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저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주장대로 리버풀이 계약 연장 협상을 시작하지 않거나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살라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살라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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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리버풀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살라가 맨유전이 끝나고 폭탄 발언을 날린 이후 리버풀이 살라를 포함해 버질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라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는 맨유를 3-0으로 대파한 후 올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라며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살라의 이적이 전혀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살라, 판데이크, 아놀드의 계약 기간을 늘리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논의해야 하고, 버질 판데이크에게도 당연히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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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이 선수들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살라와 리버풀 사이에서의 대화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 대화가 이어질 것이고, 우린 이 프로젝트, 계약, 계약 기간 그리고 당연히 급여에 관한 논의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것은 항상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라며 "그리고 나서 우리는 모하메드 살라의 최종 미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후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리버풀에서 352경기 출전해 214골 92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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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살라를 영입한 후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를 거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4경기 25골 14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로 32세인 살라는 올시즌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맨유전 1골 2도움을 포함해 살라는 2024-25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무려 6개나 올렸다.

살라의 기량이 여전하기에 리버풀 팬들은 올시즌이 끝난 후 살라가 계약 만료로 리버풀을 떠나는 상황을 걱정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살라를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팬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이티하드는 지난해 여름에도 살라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사우디는 살라 이적료로 1억 7500만 유로(약 2515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리버풀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 어렵지만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건 긍정적인 소식이다. 리버풀 전설 살라가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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