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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목)

반바지 입고 시원한 장타 … 장유빈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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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장유빈이 12일 군산CC 오픈 둘째 날 드라이버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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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이틀간 14언더파를 몰아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장유빈은 올해 프로 신분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프로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장유빈은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절정의 샷감을 자랑했다.

반바지를 착용한 장유빈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311.42야드로 호쾌한 장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챘다. 후반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장유빈은 정교한 샷과 퍼트를 앞세워 버디 4개를 추가해 8언더파를 완성했다. 장유빈은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아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 노보기 8언더파를 기록해 만족스러운 하루"라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군산CC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상반기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장유빈이다.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KPGA 클래식까지 세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린 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딱 하나 아쉬운 건 우승이다.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연장에서 패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무승의 한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날과 둘째 날처럼 주말에도 즐겁게 쳐보려고 한다. 최근 샷과 퍼트가 잘되고 있는데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고 말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서요섭도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첫날 6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에도 5타를 줄인 서요섭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서 오랜 부진을 끊고 톱10에 들었던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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