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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 (월)

박주호 폭로→이천수, 소신발언 "선배들이 못났다...주호한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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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천수가 박주호의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주호는 8일 개인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그동안 전력강화위원으로서 진행했던 일에 대해 말했다. 박주호는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여러분께 이 시점에서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나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내 채널에서 하는 이유도 내가 책임을 갖고 이야기를 전하고,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인정하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박주호는 촬영 도중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박주호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이게 정확한 절차, 원래 이렇게 뭔가 회의 내용에서의 이 절차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이제까지 5개월 동안에 이게 전 너무 허무해요"라며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박주호를 응원하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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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선배' 이천수도 박주호를 감쌌다.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선배들이 못났다. 선배 축구인들이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멋없게,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그럴까. 주호한테 솔직히 미안하다. 내부고발 이미지를 가져가면 주호는 엄청 힘들어진다.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선배들이 못났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월부터 홍명보 감독 선임을 추진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이 심했다. 팬들은 트럭 시위까지 진행하며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한발 물러섰다.

이후에도 홍명보 감독의 이름은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계속 거론됐다. 홍명보 감독은 간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이임생 이사와 만남 이후 마음을 돌렸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박주호를 비롯해 그동안 감독 선임을 위해 힘썼던 전력강화위원회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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