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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의 승인을 받아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8위에 머문 마르세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명장 가능성을 내비친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면서 명가 부활을 다짐한다.
선봉에 황희찬을 둘 생각이다. 마르세유는 최근까지 최전방에서 활약하던 일리망 은디아예가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득점을 책임질 자원이 필요한 데 제르비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으로 상대하며 감탄한 황희찬을 낙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공격 작업을 할 때 속도를 끌어올리는 걸 선호한다. 황희찬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전술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골 영양가를 엿볼 수 있다. 더구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던 부분도 황희찬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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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그 경쟁력과 구단 재정을 고려하면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은 불가능에 가깝다.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은 현재 2,500만 유로(약 374억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마르세유의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인 3,200만 유로(약 482억 원)와 별반 차이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넣은 황희찬의 잠재성과 2028년까지 남아있는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시장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즉,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클럽 레코드 작성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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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레코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고작이라 표현할 만한 3,200만 유로인 마르세유라 황희찬의 이적료를 감당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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