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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목)

한국이 놓친 '그 감독' 4강 신화!…캐나다, 베네수엘라 승부차기 제압 '준결승행' [코파 아메리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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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놓친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을 냈다. 처음 초청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사상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캐나다 대표팀 부임 이전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마치 감독은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과 면접 이후 최종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고 캐나다 지휘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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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축구협회는 지난 5월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시 마치를 캐나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케빈 블루 캐나다축구협회 사무총장이 직접 영상에 출연해 "제시 마치가 캐나다의 다음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됐다고 확인했다. 우리는 그를 선임하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해냈다"라고 말한 뒤, 마치와 영상통화를 했다.

마치 감독은 영상통화에서 환한 미소로 인사한 뒤 "난 캐나다가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다. 난 모든 수준에서 이에 대해 보답할 것이다. 캐나다는 캐나다 커뮤니티에 의미 있는 팀이 될 것이다. 기대가 되고 팬들의 응원 속에서 뛰고 싶다. 너무나 감사하고 빨리 함께 하고 싶다"라며 부임 소감을 전했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에 부임해 단 두 달 만에 메이저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다. CONMEBOL의 초청으로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캐나다는 마치 감독 지휘하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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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지난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13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캐나다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베네수엘라는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라파엘 로모 골키퍼를 비롯해 미구엘 나바로, 요르단 오소리오, 나후엘 페라레시, 존 아람부루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에 크리스티안 카세레스가 홀로 수비를 보호했다. 2선 중앙엔 양겔 에레라, 호세 마르티네스, 측면에 예페르손 소텔도, 에두아르도 벨로가 나섰다. 최전방엔 살로몬 론돈이 출격했다.

캐나다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막심 크레푸 골키퍼를 비롯해 알레스티어 존스턴, 모이세 봄비토, 데렉 코넬리우스,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에 조나단 오소리오,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에 제이콥 샤펠버그, 조나단 데이비드, 리치 라리에아, 최전방에 카일 래린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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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 먼저 리드를 가져온 건 캐나다다. 전반 12분 샤펠버그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베네수엘라가 동점을 만든 건 후반 19분이다. 론돈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하프라인에서 곧바로 로빙슛을 시도했다. 크레푸가 멀리 나와 있었고 로빙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원더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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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후반 39분 다시 론돈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레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의 경기는 1-1 동점으로 끝났다. 새로 바뀐 대회 규정으로 인해 경기는 곧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코파 아메리카는 이번 대회에 결승전을 제외하고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양 팀 첫 키커인 론돈과 데이비드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2번 키커 에레레, 리암 밀러가 모두 실축했다. 3번 키커인 토마스 링컨, 봄비토는 모두 성공했도 4번 키커 헤페르손 사바리노, 유스타키오가 동시에 실축해 긴장감 넘치는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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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키커인 욘데르 카디스, 데이비스까지 성공시키며 서든 데스로 넘어간 승부차기는 6번 키커에서 갈렸다. 베네수엘라 6번 키커 윌케르 앙헬의 킥이 크레푸에게 막히면서 캐나다가 승기를 잡았다. 캐나다의 마지막 키커 이스마엘 코네가 성공시키면서 캐나다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준결승에 진출한 캐나다는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격파한 아르헨티나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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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CONMEBOL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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