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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염경엽 감독 퇴장=LG 선수단에 '강력한 승리' 메시지 전달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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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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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퇴장이 LG 트윈스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반전이 됐다.

LG는 1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에 8-9 패배를 당했던 LG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40승(2무 30패)째를 달성, 2위를 재탈환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문성주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현수, 오스틴 딘의 연속 땅볼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 롯데는 4회초 고승민,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롯데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볼넷 2개로 차린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김대현의 6구째 낮은 포크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6호)를 터뜨렸다.

LG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한 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문보경,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본혁의 땅볼로 한 점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박해민의 땅볼에 나온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번트 안타 타구를 잡은 LG 1루수 오스틴이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손호영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했고,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 2루타, 나승엽의 땅볼로 8-3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특히 잠실구장을 찾은 일부 LG 팬들은 5점 차 승부가 이어지자 일찌감치 야구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문성주와 오스틴의 적시타로 다시 쫓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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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사 만루에선 김범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LG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헛스윙 삼진 당시 공이 땅에 먼저 닿았다고 판단, 낫아웃을 주장하며 항의를 이어갔으나, 항의 제한 시간인 4분을 넘기면서 퇴장을 당하게 됐다.

중계 화면상 명확하게 포수 글러브에 포구 된 공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상황의 억울함을 항의하기보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항의에 임한 것으로 보였다.

염경엽 감독의 주문이 통한 것일까. LG는 9회말 동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선두 안익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신민재가 좌중간 2루타로 타선을 연결했다. 1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승부를 8-8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연장 10회 말에도 선두 문보경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 김주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신민재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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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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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한화가 4-1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시즌 30승(2무 37패) 고지를 밟으며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타선에선 문현빈(4타수 2안타 1타점)과 이원석(5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14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SSG 선발 박종훈은 2.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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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NC(34승 2무 34패)는 5위 SS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날 NC는 9회말 공격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트린 손아섭과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나간 서호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또 '이적생' 김휘집의 솔로 아치와 박시원의 멀티히트 2타점 역시 승리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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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4연패이자 두산전 6연패 수렁에서 마침내 벗어나게 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키움 타선에선 김혜성(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최주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챙겨냈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역시 흔들렸다. 5월 월간 MVP였던 그는 직전 등판 부진에 이어 이날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6실점 부진하며 시즌 6패째(5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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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KIA가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IA(41승 1무 28패)는 이번 주말 3연전을 스윕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연패를 당한 KT(28승 1무 41패, 9위)는 10위 키움 히어로즈(27승 41패)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한 상황이 되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여있다.

이날 KIA 선발 황동하는 5회까지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9회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폭발했고,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KT는 선발 한차현이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에 그치면서 패배하게 됐다.

특히 9회말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KBO리그 역사를 작성했다. 정해영은 KT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으나 후속 강현우와 이호연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대타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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