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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세리 부친 논란에 재조명됐는데...손흥민 父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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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고소인 주장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손웅정, 최근 올바른 스타 선수 부모의 자세로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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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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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 박세리의 부친 채무 논란과 관련해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부친 손웅정의 발언이 재조명됐으나, 손웅정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돼 충격이 일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과 A코치, B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는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불거졌다. 고소인 측은 3월 9일 A코치가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C군 등 선수들에게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고 지시했고,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한 C군을 포함한 4명이 엎드린 채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인 측은 손 감독이 3월 7일부터 12일까지 훈련 중 실수하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다고도 밝혔다. 여기에 B코치가 엉덩이와 종아리를 때리고, 구렛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때렸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 감독은 연합뉴스에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러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한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손 감독의 논란은 최근 박세리의 부친 채무 논란과 관련해 그가 스타 선수 부모의 올바른 자세로 재조명된 상황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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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채무 논란과 관련해 기자 회견에 참석한 박세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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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는 박세리희망재단에서 그의 부친 박준철씨를 고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박세리는 "어떻게 사건이 시작됐는지도 몰랐다. 제가 이사장이기에 이사들과 회의한 끝에 이번 사건을 알리게 됐다"면서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또한 박세리는 "그동안 아버지의 빚을 변제해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 무엇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박세리의 부친 채무 논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손 감독의 발언을 재조명하며 올바른 스타 선수 부모의 자세라고 칭송했다. 손 감독은 지난 4월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이고,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다. 어디 숟가락을 얹냐"고 소신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손 감독은 아카데미 논란으로 손흥민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손 감독이 해당 사건에 명백한 해명을 내놓고, 의혹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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