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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콤파니 감독님, 김민재 안 쓸 건가요?'…첼시에 CB 공식 문의→"선수도 원할 것"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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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경쟁이 더욱 험난할 것 같다. 첼시의 대형 유망주도 바이에른 뮌헨 영입 명단에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뮌헨이 첼시 센터백 콜윌에 대해 문의했고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에 지난주 콜윌에 대해 문의했고 그들은 이번 여름 잠재적 이적에 대해 정보를 수집했다. 지금 단계에서 첼시는 그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콜윌은 뮌헨의 관심이 구체화할수록 뮌헨 합류에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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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잠재적 이적료는 현재로선 뮌헨에게 너무나 높다. 이러한 뮌헨의 관심이 현재 차가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콜윌이 여전히 뮌헨의 영입 명단에 남아있다. 이적시장 초기에 아직 요나단 타에 대한 레버쿠젠과의 합의가 없다. 많은 것들이 여전히 일어날 수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지난 11일엔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역시 SNS를 통해 "첼시가 콜윌에 대한 입장을 지난여름처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콜윌을 팔 계획이 없다"라며 "여러 탑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콜윌은 첼시 프로젝트의 중요한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들의 미래에 핵심 선수다. 뮌헨은 여전히 타 영입에 대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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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빅클럽 중 하나다. 뮌헨은 지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위로 밀려나며 리그 12연패에 실패했다.

뮌헨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 건 바로 중앙 수비였다. 김민재를 비롯해 마타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확고한 주전 조합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찾지 못했다.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부상, 그리고 김민재의 휴식기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여파 등으로 명확하게 주전 조합을 찾을 시간이 부족했다.

뮌헨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운트는 센터백 변화를 결정했고 더리흐트나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을 판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여기에 1명 내지 2명까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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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뮌헨은 일본 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1차 보강에 성공했다.

뮌헨은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라며 "이토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미 세 시즌 간 활약하면서 분데스리가에 적응을 마친 수준급 자원이다. 특히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가 두 시즌 전 강등권 싸움에서 벗어나 리그 2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뮌헨은 리그 내 수준급 자원을 다시 빼 오면서 리그 내 빅클럽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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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팀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단 타가 현재 뮌헨과 개인 합의를 마쳤고 레버쿠젠과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 당초 콜윌은 타가 협상 중인 상황에서 그의 대체 후보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콜윌까지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1일 "타와 뮌헨이 2029년까지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 뮌헨은 이제 레버쿠젠과 협상을 시작하길 원한다"라며 "지난 월요일 밤 매체 방송에서 타는 현재 뮌헨의 수비 계획에서 가장 구체적인 선택지다. 그는 분명히 (뮌헨에) 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리흐트가 이번 여름 뮌헨의 판매 후보다. 지난주 결정됐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면서 "놀라운 결정이다. 하지만 뮌헨은 수익이 필요하고 더리흐트가 시장에 나왔다. 거기에 뮌헨은 그의 높은 주급을 아끼길 원한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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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타가 더리흐트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과 2029년 여름까지 계약하는 데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레버쿠젠과의 협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리바이 콜윌 역시 명단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콜윌은 무려 2003년생으로 이제 21세에 불과한 어린 센터백이다. 2011년 첼시 아카데미에 합류해 성장한 그는 허더스필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첼시 1군 팀에 합류했다.

특히 지난 2022-2023시즌 브라이턴에서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콜윌은 특히 센터백과 왼쪽 풀백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도 콜윌은 리그 23경기 1798분을 소화하면서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오갔다. 물론 풀백 자리에서 역할에 적응이 되지 않는 듯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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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즌 막판 발가락 부상을 당한 콜윌은 부상에서 돌아온 5월부터는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쟁에서 밀렸었다. 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첼시를 떠났고 새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가 부임해 마레스카의 선택, 그리고 콜윌의 선택이 중요했다.

콜윌이 뮌헨 이적에 열려 있다면, 첼시가 대체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첼시는 상당히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현재 트랜스퍼마켓 기준 그의 몸값은 5000만유로(약 741억원)지만, 첼시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5,000만 유로는 김민재에게 투자했던 이적료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 2023-2024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전반기 혹사 논란이 일 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이후 후반기 경쟁에서 밀렸다. 차출 직전 경쟁에 대해 걱정했던 대로 흘러가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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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월 이적시장에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이적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중용을 받아 김민재가 벤치에 앉는 기간이 있었다.

시즌이 끝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과 결별하고 번리를 이끌었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천명했다. 그는 뮌헨 사령탑 부임 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팀이 공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라면서 "뮌헨은 경기장에서 공격적이어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리흐트나 우파메카노가 떠나고 이토 히로키가 합류한 상황에서 타, 그리고 콜윌까지 합류한다면 뮌헨 센터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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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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