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졸업' 정려원vs위하준, 교육 방식 차이로 '갈등 폭발'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교육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다 언성을 높였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1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가 수업 방식에 대한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호는 교재의 교정지를 파쇄했고, "저 어지간해서는 화 잘 안 내는데 어제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거 같더라고요"라며 밝혔다.

남청미(소주연)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라며 물었고, 서혜진은 "내가 최선국어 원장한테 쳐들어갔다가 좀 두드려 맞았어요. 놀랄 거 없어요. 말로 맞은 거라"라며 귀띔했다.

이준호는 "최형선 원장이 선생님한테 했던 말 너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 좋다. 무료 강의를 방해하고 학교 선생을 영입하고 개소리 지껄이고 뭐 이런저런 머리 굴리나 본데 아무리 그래 봐라. 애들이 선택하는 건 결국 수업이다. 수업으로 갚아준다' 하고 교재 파일을 열었는데 그걸로는 못 갚아주겠더라고요"라며 고백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혜진은 "아니야. 잘 만들었어. 수업이 당장 코앞이야. 인쇄소 전화해서 다시 보내달라 그래"라며 만류했고, 이준호는 "다시 만들게요. 교재. 멋들어진 디자인 같은 거 비싼 인쇄 같은 거 필요 없어요. 나도 그런 걸로 안 배웠어요. 선생님 첫 교재가 얼마나 허접했나 생각해 보세요"라며 못박았다.

이준호는 "시우가 그런 소리를 했잖아요. 다른 과목이랑 다르게 국어는 준비가 완벽하다는 믿음이 안 생긴다. 뭔가 찜찜함이 남아 있다. 흔해 빠진 방식으로는 애들의 그 찜찜함을 없애줄 수 없어요"라며 탄식했다.

이준호는 "만점 전략을 다시 세웠어요. 8등급 이준호한테도 1등급 이준호한테도 먹혔던 방식으로. 읽는 방법을 가르칠 거예요. 텍스트랑 일대일로 맞짱 뜰 수 있는 근육을 키우는 수밖에 없어요. 그럼 공부 못 했던 놈들은 더 크게 성장할 거고 잘했던 놈들은 자기 자신을 믿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어요"라며 큰소리쳤고, 남청미는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를"이라며 당황했다.

이준호는 "머리가 있는 놈들이라면 날 은사로 여겨주겠죠. 그게 평생 자산이 된다는 거 정도는 알게 될 테니까"라며 확신했고, 서혜진은 "네가 나 때문에 잠깐 판단이 좀 흐려진 모양인데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괜한 소리 했어. 그래. 이런 거 자꾸 보다 보면 지겹게 느껴지고 그럴 수 있어. 파일 나한테 보내. 내가 봐줄게"라며 설득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호는 "'내가 해 줄게' 그 소리도 이제 그만하세요. 삭제했어요"라며 전했고, 서혜진은 "이준호. 너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 한 학기 내내 만든 교재를 없애고 장난이 아니야?"라며 분노했다.

이준호는 "제대로 가르치려면 새 커리큘럼이 필요해요"라며 고집을 부렸고, 서혜진은 "글 읽는 능력이니 본질이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 거 강조하고 싶으면 차라리 정치해. 입시 없애겠다는 소리랑 안 다르다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준호 역시 "그러는 선생님이야말로 애들 시험장에 따라 들어가실 거예요? 암기, 스킬, 예상 문제 그거 안 먹히는 문제가 나오면요? 애들 당황하고 있으면 선생님이 달래 가면서 문제 풀어주실 거냐고요. 애들이 스스로 텍스트를 돌파해나가는 능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확실한 1등급은 없다니까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혜진은 "그런 소리 하면 국어는 확실한 정답이라는 소리밖에 더 돼? 애들은 당장 닥친 시험 문제 하나에 평생 신분을 걸고 있는데 무슨 속 편한 소리야"라며 만류했고, 이준호는 "당장 눈앞의 국어 문제 하나 더 맞히는 거? 그거 제 목표 아니에요. 제 목표는 애들이 다른 과목 점수까지 동시에 끌어올리게 만드는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서혜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따라오면 죽어, 너"라며 뿌리쳤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