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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유재석·송강호, 30년 만에 '함께'…"골프 안 쳐" 대스타의 공통점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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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강호와 방송인 유재석이 30여 년 만에 공식적으로 방송에서 만나 안부를 나눴다. 이들이 한 방송에서 함께 한 것은 처음으로, 취미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첫 만남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가 출연했다.

지난 달 15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송강호는 변요한과 진기주를 믿고 '핑계고'에 출연했다고 말하며 "뭔가 이런 예능에 나오면 말도 재미있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는 것 같아서 되도록 안 나오는 것이 시청자 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같았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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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핑계고'에는 왜 나오셨냐'는 유재석의 넉살 어린 물음에는 "뭐 살다보니까 생각이 좀 바뀐다"고 화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30여 년이 넘는 방송 활동을 했지만 송강호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안 그런 척했지만 오늘이 진짜 제게는 뜻 깊은 날이다. 다음에 우연한 기회에 형님을 보면 달려가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해 송강호를 미소 짓게 했다.

송강호도 "유재석 씨와 정식으로 인사한 것이 오늘이 처음이다"라면서 과거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 유재석을 마주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송강호는 "지나가면서 유재석 씨를 봤었는데 예의가 너무 바르더라. 그 때 이분이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알아봤다. 그렇게 인사하기 쉽지 않은데, 모든 분에게 겸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지나가면서 봤는데도 굉장히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 차츰 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던 송강호는 취미 생활에 대해 얘기하던 중 "저는 집에 있는 것 좋아한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면서 "요즘 남자배우들 중에 골프를 안 하는 배우는 저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이에 변요한이 "저도 안한다"고 말하자 당황했고, 유재석은 "골프를 안 하는 사람이 나뿐이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오버랩으로 들어오면 형님이 당황하시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변요한은 "같은 동지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라고 미안해 해 다시 한 번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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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강호는 "그래서 현장에 가면 좀 소외감이 드는 것이, 무슨 얘기를 하나 들어보면 다 골프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재석도 "저도 예전에 벌이가 좋지 않을 때 주변에서 하도 골프 얘기를 하니까 몇 번 쳤는데, 그 이후로는 바빠져서 사실은 지금 골프를 치기는 쉽지 않다"고 솔직히 밝혔다.

송강호도 "골프를 하면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골프 집중보다는 작품 생각 등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고, 유재석도 촬영 생각이 난다며 송강호에게 공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변요한은 "그래서 국민배우, 국민MC이신 것이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송강호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 골프를 치면 무슨 의미가 있나. 그건 골프 뿐 아니라 다른 운동이나 약속 다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유재석도 동의하며 "그 자리를 오롯이 즐길 수 없는데, 몸만 가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싶다"고 고백했다.

30년 만에 공식적으로 처음 함께 한 방송에서 취미로 골프를 즐기고 있지 않다는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의 일상 이야기에 시청자와 누리꾼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핑계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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