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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화 산체스, 1군에서 또 빠진다..."팔꿈치 불편함 호소, 복귀 오래 걸릴 수도"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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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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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또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태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10차전에 앞서 산체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날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던 좌완 루키 황준서가 등록됐다.

김경문 감독은 "산체스가 앞선 등판(6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때 마운드에서 자꾸 더그아웃 쪽을 쳐다보더라. 모른 척을 했는데 결과도 그렇고 선수가 (몸 상태도) 안 좋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이번에는 복귀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24경기 126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도 지난 4월 2일 2024 시즌 첫 등판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산체스는 이후 4월까지 6경기 30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안정된 활약을 해줬다. 5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2024 시즌 맹활약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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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체스는 지난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5월 16일 NC 다이노스전 2이닝 5피안타 3볼넷 2사구 4탈삼진으로 주춤했다. 여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하면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3주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산체스는 일단 지난 7일 1군 복귀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회복됐다고 보여졌지만 13일 두산을 상대로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산체스는 두산전을 마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당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주말이 지난 뒤 오는 17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상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부상으로 지난 9일 1군에서 빠진 가운데 산체스까지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투타의 주축들이 빠진 상태에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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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산체스는 본인도 재활을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에 오려고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팔꿈치가) 처음 아픈 게 아니라 두 번째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두 배는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산체스의 공백을 이날 다시 1군에 합류한 황준서와 4년차 좌완 영건 김기중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류현진-바리아-문동주-황준서-김기중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다음달 초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은 "산체스의 공백은 김기중을 선발투수로 기용하려고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굉장히 장래성이 있고 좋은 투수다. 오늘 나가는 황준서도 딱 열흘 만인데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빠졌다고 아쉽다고 얘기할 건 아니다. 어떻게든 오늘은 우리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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