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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팬심 반전' 독일 나겔스만 감독, 인터뷰 강제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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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DFB)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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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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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인터뷰 도중 뜻밖의 상황을 맞이했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의 6골 모두 독일에서 터져나왔다.

단 10분만에 '교수님' 토니 크로스와 '후임 교수 후보자' 조슈아 키미히의 도움을 받은 비르츠의 컷백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폭격하며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후반에도 독일은 3골을 폭격했다. 그 가운데는 뤼디거가 기록한 자책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독일은 5-1이라는 큰 점수차로 유로 첫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독일의 나겔스만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제2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20분은 인상적이었어요. 스코틀랜드는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다행히 우리는 정말 좋은 두 골을 넣었고 그 후에도 몇 번 더 기회를 얻었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경기장에 '관중난입'이 펼쳐졌다. 팬들은 나겔스만을 둘러싸고 "나겔스만! 나겔스만!"이라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로 인해 인터뷰는 잠깐 동안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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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은 다소 낮설다.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나겔스만 감독의 해임론이 제기될 정도로 민심은 흉흉했다.

원인은 월드컵에서의 충격적인 16강 탈락을 떠올리게 하는 최근 부진 때문이었다.

일본에게 1-2로 완패하며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던 독일(당시 한지 플릭 감독)에 이어, 후임자로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11월 터키에게 2-3으로, 오스트리아에게 0-2로 각각 패하며 유로 2024를 앞두고 먹구름이 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최전방에서 활약할 공격진이 뜻모를 부진을 겪었으며, 2024년을 기준으로 독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번도 3득점 이상으로 승리한 경기가 없었다. 공격진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를 말끔히 해소한 나겔스만 감독은 마치 '마을의 영웅'을 연호하는 듯 한 팬들에게 휩싸여 환대를 받았다. 인터뷰는 이후 재개됐다.

재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첫 번째 발걸음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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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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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니 크로스는 "앞으로 스코틀랜드보다 강한 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했으며, 팀의 주장 일카이 귄도간은 "실점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다"라며 다음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승리를 거둔 독일(승점 3)은 A조 1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A조에는 헝가리와 스위스도 함께 속해있다.

사진=독일 축구연맹(DFB)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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