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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 구금 석방’ 손준호, 국내 복귀 임박…“수원FC 입단 마무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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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준호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세곡체육공원에서 열린 K5리그 건융 FC와 벽산플레이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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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32)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K리그1에 복귀한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에 “손준호가 수원FC 입단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 뒤 이르면 오후 손준호의 입단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와 구단은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계약이 끝나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고, 오는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통해 K리그에 정식 복귀할 예정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에 “손준호는 최상급 미드필더다. 활용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다. 이용, 윤빛가람, 지동원 등 고참들과 팀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축구 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 악마’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중국과 6차전에서 손준호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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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준호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돌아온 뒤 전 소속팀인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며 국내 리그 복귀를 준비해 왔다. 지난 4월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의 용산 건융FC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전날인 13일 오전까지 전북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세부 조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던 중 공안에 체포된 뒤 10달여 조사 끝에 석방돼 지난달 25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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