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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에서 '주민규 효과' 볼까...'겸손 끝판왕' 손흥민, 대표팀 3개월 차 주민규에게 "최전방에서 배울 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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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장하준 기자]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주민규를 치켜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이에 앞서 김도훈 임시 감독과 손흥민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대표팀 첫 승이었고,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을 상대로 우리대로 하겠다. 상대가 어디가 됐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중국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손흥민은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즈음 지난 3월 대표팀 최고령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3월에 이어 6월 A매치 명단에도 소집된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포함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 역시 주민규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는 주민규를 인정함과 동시에 엄청난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주)민규 형은 한국 최고의 골잡이이며, 민규 형이 경기를 뛰며 팀원들에게 플러스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민규 형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겸손함이 놀라운 이유는 두 선수의 대표팀 소속 기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비록 손흥민은 주민규보다 동생이지만, 어린 나이부터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주민규의 대표팀 첫 소집이 2024년 3월이지만, 손흥민의 첫 소집은 무려 2010년 12월이었다. 이처럼 손흥민은 주민규에 비해 월등한 대표팀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주민규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며 겸손의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손흥민의 겸손한 태도는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흥민은 작년 여름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자주 출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주요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이며, 이에 따라 그는 최전방에서의 능력이 주민규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뛸 시, 주민규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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