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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렇게 최악으로 끝날 수가... PSG, 음바페에게 2개월 임금+보너스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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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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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과 킬리안 음바페의 마무리는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길고 길었던 음바페 이적 사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등번호까지 공개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음바페는 레알에서 9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시즌 10번을 위해 문의조차도 하지 않았다. 음바페와 레알은 다음 시즌도 남을 전망인 루카 모드리치를 존중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직 레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음바페 유니폼을 구할 수는 없지만, 팬들은 이미 음바페의 9번 유니폼을 기대하고 있다.

다수의 매체들도 음바페의 합류에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음바페가 레알 대선배격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따라갈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었고, 음바페-주드 벨링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삼각편대에 대해 흥분감을 드러낸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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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음바페도 레알 이적이 확정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 나의 드림클럽이었던 레알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지 설명할 수는 없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음바페의 전 소속팀 PSG는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보도가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 "PSG는 아직 음바페에게 2개월 치 임금과 보너스를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선수가 마땅히 받아야 할 돈을 다른 팀으로 떠났는데도 아직도 지불하지 않은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PSG는 큰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PSG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음바페는 레알 입단 후 기자회견에서 PSG 시절을 회상했다. 음바페는 PSG의 마지막 시즌에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PSG)은 나로 하여금 이해하게 했고, 내 면전에서 폭력적으로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나를 구했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그라운드에 발을 딛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에게 그토록 감사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PSG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나를 불행하게 만든 일들이 있었지만, 불행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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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사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 문제로 인해 PSG 보드진과 갈등이 있었다.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재계약 없이 FA로 이적하길 원했다. 그러나 PSG는 이를 원치 않았고, 프리시즌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시키는 등 초강수를 뒀다. 다행히 PSG가 한발 물러서 음바페가 다시 경기를 뛸 수는 있었으나 이미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은 갔었다.

음바페가 PSG 팬들에게 작별 영상을 올렸을 때도 PSG와 마찰이 있었다. 프랑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 작별 영상을 구단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올렸다고 한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이를 듣고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음바페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한테는 품격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여러모로 최악의 마무리로 끝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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