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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아무 준비도 할 수 없다'...외국인 감독에게 팀 맡긴 B조 국가 중 유일 '無 감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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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가 공개됐지만, 한국은 아직 아무것도 준비할 수가 없다. 감독이 공석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다.

3차 예선은 총 18개 국가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그룹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의 목표는 조 1위와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조 추첨이 완료됐지만, 한국은 어떠한 준비도 할 수가 없다. 감독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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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뚜렷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3월엔 황선홍 감독이, 6월엔 김도훈 감독이 임시 감독 체제로 2차 예선 마지막 4경기를 치렀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이젠 실전이다.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치러진다. 3차 예선이 끝난다면,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1년이다.

비록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이 월드컵에 탈락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기는 어렵지만, 감독이 부재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리질 수 있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무대에서 봤듯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중동 팀들의 전력이 한 층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제9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 12인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각 후보의 경기영상을 취합하여 공격 및 수비조직,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내용을 중심으로 봤다. 대한축구협회 분석팀에서 구성을 했고 분석영상에 따른 위원들 개별적 평가의견 수렴을 했고 협상 대상자를 추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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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기 회의 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 예정이다. 차기 회의(10차)는 가까운 시일 내 개최 예정이며 최종 협상 대상자 선정 후 협상 완료 시까지 원활한 협상과 계약을 위해 향후 일정 및 진행 내용은 비공개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선임하더라도, 3차 예선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까지 약 2달 간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1,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다른 팀들에 비해 준비 기간이 짧다. 2022년부터 이라크를 지휘 중인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2021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마크람 다부브(튀니지) 등 오랫동안 한 팀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들을 상대해야 한다.

국내 감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B조에 속한 국가들은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팀을 맡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카사스 감독을 시작으로 다부브, 요르단의 자말 셀라비(모로코), 오만의 야로슬라프 실하비(체코), 후이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지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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