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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종합] 안선영, 홈쇼핑 매출만 1조원인데…"건물주 되고 번아웃+조기 폐경"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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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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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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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를 달성한 방송인 겸 CEO 안선영이 조기 폐경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안선영이 출연해 절친한 배우 정가은, 송진우, 양소영 변호사를 초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선영은 마포 신사옥을 지은 지 1년을 맞아아 친구들을 초대했다. 내 명의 건물이 생긴 기분을 묻자 안선영은 “꿈을 이루면 환희에 차서 매일 신날 것 같지만, 나는 마음에 병이 왔다. 처음 매입하고 사인할 때는 행복했다. 건물 짓고 하는데 코로나, 러시아 전쟁, 물류대란이 터졌다. 공사하다가 코로나 걸리면 2주 공사 중단인데 돈은 계속 나가지 않나. 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건강한 줄 알았는데, 번아웃 증후군에 조기폐경도 왔다. 갑자기 손발이 너무 차고 혈액순환이 안 되고 피가 안 통해 머리가 멍한 거다. 열정 빼면 시체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우울했다. 방송 라이브 하다가 눈물이 터지고 회의하다가 운적도 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여성 호르몬 수치가 폐경으로 나왔다. 빨리 당겨진 거다. 신체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난소 나이가 7살 많은 55세가 나왔다. 무리하게 일해서 몸이 아팠다. 폐경이 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 겪으니 당황스럽더라. 자신감이 떨어지고. 여자로서 삶이 다 된 것 같아 서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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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5년 동안 강박적으로 하던 운동을 그만두고 1년간 잘 쉬고 치료한 덕에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현재는 헬스장이 지겨워서 킥복싱에 빠져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안선영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이 아드레날린이 돈다. 일주일에 3번 간다”고 말했다.

이날 안선영은 가난했던 가정사도 고백했다. 4살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부산에서 제일 빈곤한 지역에서 살았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했고, 봉지 쌀을 먹었다"며 "가정주부였던 어머니는 갑자기 생존을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해야 했다"고 밝혔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덕에 어머니는 화장품 대리점을 차렸고, 안선영이 고2 때 지하에서 아파트로 입성할 수 있었다. 이후 어머니의 희생으로 부산 대학까지 가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위해 영국으로 떠난 안선영은 영국 3개월 단기 연수 후 더 머물고 싶어 깍두기를 팔며 생활을 이어갔다고. 그러나 IMF로 어머니 가게 망하고 빚더미에 앉게 되며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안선영은 "빚이 억단위가 넘었다. 뮤지컬 배우로는 돈을 벌 수 없어서 꿈을 포기하고 취업을 위해 분투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공채에 응모한 것 역시 당시 300만원 상금 때문이었고, 홈쇼핑에 출연 역시 출연료를 위해 비난을 받으면서도 감행했다. 결국 안선영은 “데뷔 4년만에 엄마 빚을 1억 4천만원을 갚았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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