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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 11은 총 60명의 후보 중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각 포지션에서 표를 많이 얻은 선수들로, 클럽당 최대 4명으로 제한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사무국이 정한 공격수 10인 후보에 들었지만 현지 팬들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손흥민 대신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
홀란드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단번에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던 홀란드는 예년에 비해서는 기록이 다소 줄었다. 이번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3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그래도 추격조를 충분히 따돌릴 수 있는 득점력이라 2년 연속 골든부트의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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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둘에 비해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열세다. 그래도 기복을 보여준 토트넘에서 에이스를 자처했다. 17골 10도움으로 득점은 8위, 도움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모두 해냈다.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도 달성했다.
의미가 큰 기록이다. 손흥민이 처음 10-10을 달성한 건 2019-20시즌이다. 당시 11골 10도움으로 완성형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준 손흥민은 바로 다음 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번째 10-10 클럽에 도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시즌도 10-10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개인이 세 번이나 10-10을 이뤄낸 건 프리미어리그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루니와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 등 5명뿐이었다. 손흥민이 6번째로 대열에 합류한 건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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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팬 선정 올해의 팀 남은 자리에 2선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가 자리했다. 수비는 벤 화이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더해졌다. 골키퍼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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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첫 시즌에 만족한다. 손흥민이 분투했지만 후반기 핵심 선수들 부상과 불안한 수비 조직력으로 승점 관리에 실패했다. 끝내 아스톤 빌라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구단과 선수 팬 모두 함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면서 "토트넘에 적극성과 다른 축구를 이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좋아하며 토트넘에 성공을 안길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줬다"라고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직후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날아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렀다. 호주에서 친선전이 끝나고 난 이후 곧바로 한국행에 몸을 실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지친 몸에도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손 인사를 했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 중국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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