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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 김민희, 집순이 된 근황 밝혀…"세상과 단절 선택하게 돼"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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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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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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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로 유명했던 가수 겸 배우 김민희가 '집순이'가 된 이유를 밝히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민희가 딸과 함께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그는 1978년 MBC 드라마 '봄비'로 데뷔했다. 똑순이로 유명한 아역 출신이다.

앞서 김민희는 "지우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혼자 키웠다"면서 10년 만에 이혼 사실을 알렸다.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그는 "딸이 요즘 나를 걱정한다. 전화를 잘 안 받고 벨이 울리면 깜짝 놀라니까 딸이 뛰어오기도 한다. 지우가 '왜 집에만 있느냐'고 묻는다. 난 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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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딸인 지우씨는 "엄마가 외출하는 게 손에 꼽는다. 내가 일방적으로 연락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민희는 "내가 맨날 집이라고 하니까 회사 대표님도 사기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3년째 반복되니 이제는 '괜찮냐'고 걱정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외출을 안 하고 살림을 어떻게 하냐는 말에 "쇼핑은 온라인으로 한다. 종일 청소한다. 너무 바쁘다. 집에 고요하게 있는 게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우를 꿈꾸는 딸은 "복합적이다.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가 조금 더 건강한 방법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딸은 "내가 재수했다. 이후 처음으로 술도 마시면서 사회의 맛을 느꼈다. 집 밖에서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게 많았다. 그러나 엄마는 집에만 있다 보니 이런 다채로운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예전엔 엄마랑 여행도 꽤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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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연예계 선배로부터 가게 오픈식에 초대를 받은 적 있다. 못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라디오 PD님에게 '오늘 오는 거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안 간다고 말씀드렸다'고 하니까 나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는 거다. 알고 보니 지인이 내가 올 거라고 이야기했던 상황이었다"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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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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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너무 좋아하던 지인이 그러다 보니 충격이 컸다. 내 탓이라는 자책도 느꼈다. 그렇게 집순이가 되어버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MMPI 검사 결과 고통과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김민희는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은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참으려고 한다. 높은 인내력에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수면의 어려움과 일에 대한 흥미가 없고, 오랜 기간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인내력이 높은 건 단편적으로 보면 좋지만, 오랜 시간 감정 표현하지 못해 힘들 것"이라고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김민희는 "열심히 가족을 챙기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 50세에 접어들면서 한계를 느꼈다. 사회생활에도 적용됐다. 돈을 빌려달라던지 늘 나를 이용하려던 지인들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난 뭐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결국 세상으로부터 피난처로 집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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