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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선플도 NO 악플도 NO"…위기의 리버풀 FW, 세상과 '담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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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자신을 향한 비판하는 댓글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지어 SNS에 있는 좋은 댓글조차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디스 이즈 안필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우루과이 TV '캐널 10'과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누녜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누녜스는 플레이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은퇴할 때까지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을 시작했다.

누녜스는 "나는 그런 댓글을 읽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런 댓글을 많이 봤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 부정적인 댓글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심지어 좋은 댓글조차 보지 않는다"며 "지금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고 SNS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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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리버풀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도 의혹이 일었다. 누녜스는 지난 20일 홈구장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이 끝난 후 이번 시즌 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인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지만 누녜스는 고개를 숙이며 경기장에 서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불화는 없었다. 매체는 "두 사람이 감독의 송별회에서 함께 춤추는 모습이 촬영되면서 두 사람의 불화는 일축됐다"며 두 사람은 좋은 관계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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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지난 시즌 8500만 파운드(약 1476억원)라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급하고 당시 벤피카 스트라이커인 누녜스를 데려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뛴 적 없는 공격수였기에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리버풀은 누녜스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했다.

리버풀의 확신은 의심으로 변하고 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42경기나 출전하며 기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15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54경기에 출전해 18골에 불과하다. 리버풀의 스트라이커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확고한 주전 자리도 보장하지 못하게 됐다. 누녜스는 리버풀의 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4경기 모두 20분도 소화하지 못하며 클롭 감독이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팬들의 비판은 당연했다.

리버풀 레전드들의 그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그는 지난 2년 동안 마무리가 좋지 않았기에 2년 후에도 그가 엄청난 발전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를 이번 여름 팔아야 한다고 말했고 레전드 공격수인 마이클 오웬도 "내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은 누녜스의 마무리"라며 그의 결정력을 비판했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그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 이즈 안필드'는 "리버풀은 누녜스를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가 여름에 어디로 갈 것이라는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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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다르윈 누녜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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