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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충격' 그냥 첼시랑 안 맞네!...포체티노 결별 뒤엔 여러 '불화' 있었다→세트피스+선수 매각+훈련 세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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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경질의 이유는 결국 구단과의 불화였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언제든지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며, 포체티노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 역사에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첼시에 감사하다. 이제 팀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계약 해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로 부임했고, 그는 곧바로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에서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는 옛날의 명성을 잃어버렸고, 결국 포터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다. 곧바로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소방수로 복귀했지만, 추락하는 첼시를 막진 못했다. 결국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위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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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첼시는 이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부활의 키는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중반 포체티노 감독도 첼시를 살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중위권에 머무르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기가 되며 힘을 냈다.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데려온 콜 파머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 결과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중반까지의 부진을 고려했을 때, 썩 나쁘진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결과에 비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기력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금액을 지출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파머 등을 거액에 영입하며 포체티노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렇기에 투자한 돈에 비해 6위라는 성적은 조금 아쉬운 결과였다.

이에 따라 포체티노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들이 연이어 나왔다. 그리고 결과는 결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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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떠난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포체티노 감독은 오랫동안 첼시 수뇌부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결별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로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은 세트피스 전문가들을 무시했다. 그는 세트피스 전문가 대신 코칭 스태프들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축구는 선수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수뇌부의 생각은 달랐다. 로 기자에 따르면, 첼시 구단주와 스포츠 디렉터들은 포체티노 감독과 정반대의 의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세트피스 전문가가 떠난 뒤, 첼시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 연장전에서 리버풀의 페어질 반 다이크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당시 반 다이크의 득점은 세트피스인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하자, 첼시 수뇌부는 크게 분노했으며, 로 기자에 따르면 이 부분 역시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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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선수의 이적에 관해서도 견해차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키어런 길 기자는 22일 “포체티노 감독은 코너 갤러거와 트레보 찰로바의 매각에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이적설이 불거졌던 선수들이다. 특히 첼시의 성골 유스 출신 갤러거는 토트넘 등 많은 이적설에 시달렸다. 여기에 더해 시즌이 끝난 후 최근에는 아스톤 빌라 이적설이 돌며 여전히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첼시의 수뇌부는 두 선수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동의하지 않았고, 이 부분에서도 견해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길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의 훈련 세션은 신체 단련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자, 첼시 수뇌부는 이 부분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을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포체티노 감독은 훈련에서 선수들의 신체 단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전술적인 훈련보다 선수들의 피지컬과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선수단의 잦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첼시는 계속되는 부상에 신음했다. 주장인 리스 제임스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며, 은쿤쿠와 벤 칠웰 등 정말 많은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선수단의 줄부상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부상자들이 속출했던 원인 중 하나가 포체티노 감독의 훈련 방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첼시 수뇌부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훈련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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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뇌부와 많은 불화를 안고 있었던 포체티노 감독이다.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은 서로에 대해 감사를 표했지만, 내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불화가 결국 결별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이후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을 중심으로 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막바지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결국 토트넘과 결별했다. 이어서 2020-21시즌 도중에는 프랑스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프랑스 리그앙 우승에 싶패했다. PSG 두 번째 시즌에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라는 막강한 삼각 편대를 지휘했지만, UCL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해당 시즌이 끝난 뒤 경질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야심차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1시즌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자연스레 포체티노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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