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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더그아웃에서 눈물 쏟았던 한화 장지수, 외야수 채은성과 10일 1군 엔트리 말소…대신 좌완 김기중+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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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던 장지수(한화 이글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장지수, 채은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우완 장지수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한화가 5-10으로 뒤진 7회말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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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롯데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장지수. 사진=SBS SPORT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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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지수는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사진=SBS SPORT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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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윤동희를 중견수 플라이로 묶은 장지수는 고승민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빅터 레이예스(삼진), 전준우(중견수 플라이)를 차례로 잡아 이닝을 매조지었다.

그러나 8회말이 문제였다. 나승엽에게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주찬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장지수는 박승욱과 유강남, 김민석, 윤동희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고승민에게도 볼넷을 범해 1사 만루가 되자 한화 벤치는 우완 김규연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후배에게 공을 물려줬다는 자책감 때문인지 장지수는 교체되면서 김규연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었을까. 더그아웃에서 허벅지를 때리며 강하게 자책하던 장지수는 끝내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후 그는 이닝 교체 때 더그아웃 앞쪽으로 나가 김규연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규연이 전준우에게 만루포를 헌납, 선행 주자들에게 모두 홈을 내주며 장지수의 이날 성적은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 6자책점이 됐다. 총 투구 수는 43구. 경기가 끝난 뒤 장지수는 곧바로 한화 2군이 있는 서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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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김규연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 장지수. 사진=SBS SPORT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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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도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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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화는 이날 깊은 부진에 빠진 외야수 채은성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198(111타수 22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신 한화는 좌완 김기중과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콜업했다. 올 시즌 1군 3경기에 출전한 김기중은 승, 패, 세이브,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9.00(2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6.75(13.1이닝 10실점)를 마크 중이었다.

풍부한 경험이 강점인 김강민은 올해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에 그쳤다. 단 퓨처스리그에서는 달랐다. 4경기에 나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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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은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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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강민은 위기에 몰린 한화를 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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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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