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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고개 숙인 배성우, 또 넘긴 류준열…논란의 '더 에이트 쇼' 어땠나[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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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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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성우는 먼저 고개를 숙였고, 류준열은 "인터뷰에서 답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답변을 미뤘다. 이슈 메이커들이 대거 참석하며 화제를 모았던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마무리됐다.

10일 오전 11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장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과 배성우,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는 넷플릭스 기대작 '더 에이트 쇼'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별개의 이슈로 논란을 빚은 배우 개개인에게도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3월 환승연애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류준열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가 참석을 알렸기 때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는 먼저 대중에 고개를 숙였다.

2020년 11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직접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 단속에 적발된 배성우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하차한 지 4년 만에 '더 에이트 쇼'로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배성우는 제작발표회의 기자 질문 시간에 앞서 사과의 말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리에 일어선 배성우는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그 외에도 모든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까, 사실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했다"면서도 "작품은 많은 분들이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누가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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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감독의 판단이었다"라며 "(배성우 역할이)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게 또 너무 구질구질하지 않고, 착실한데 실제 성우 형의 성격도 성실한 분이어서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했다. 마임도 나오고 하는데 (배성우가) 연극도 했었기 때문에 장점이 잘 맞았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는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음주운전 사건 이후 배성우가)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지금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배우 한소희와 열애 및 결별 과정에서 '환승연애' 논란과 '그린워싱' 논란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른 류준열은 사생활이니만큼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답변을 삼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인터뷰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그곳에서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의견.

류준열은 지난 3월 전 여자친구인 혜리와 한소희가 "재밌네" 논란으로 SNS에서 벌인 소동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류준열은 열애 인정, 결별 인정하는 짧은 공식입장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고수해왔고 이후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스포츠인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의 행동으로 '그린 워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간 열애와 결별을 인정하는 짧은 공식입장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고수해왔던 류준열은 처음으로 열애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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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이날 "내 사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그 당시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 가지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그간 침묵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는 "마스터스 다녀오면서 여러 비판을 읽어봤고, 그로 인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 참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오늘은 '더 에이트 쇼' 이야기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류준열의 논란이 작품과 관련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보 활동보다도 더 문제가 된 이슈들이 '더 에이트 쇼'의 홍보 활동에 피해를 끼친다는 것.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다시 마이크를 든 류준열은 "답변이 아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게 최선을 다한 게 일일이 입장을 얘기한다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발표회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게 작품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것 같아서 인터뷰 등 개인적인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에서 얘기를 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얘기를 드렸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더 에이트 쇼'가 배우들의 사생활 이슈가 아닌 작품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1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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