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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정체에…남희석 “안정화됐단 말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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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남희석 교체 후 한달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정체에 입 연 남희석


스타투데이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사진 ㅣ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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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걸 끌어간다는 건 오버 같다. 방송 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 올랐다’ 보다 ‘안정화 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프로그램을 한달 동안 이끈 남희석이 이같이 말했다.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움직임이 보이죠.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MC 남희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희석은 지난 3월 31일부터 최근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신영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는 MC 제의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싶단 생각은 있었지만 말을 꺼내는 건 불손하다고 생각했다. 속으로는 ‘나도 나이가 들면 언젠간 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아야지’란 생각이 머릿 속에 있었다”며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부담을 느끼고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번에 MC를 맡게 된 것도 어르신들이 많이 봤던 방송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잊히지 않았던 것”이라며 “제가 전국노래자랑에 와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게 가는 것보다는 안정되고 (프로그램과) 어울리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 후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고의 변화는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웃은 그는 “개그맨 장동민도 연락이 왔다. ‘형 축하해’가 아니라 ‘형 죽으면 내가 할 수 있게 인터뷰 좀 해달라’고 (농담을) 하더라”고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아 처음 방송한 3월 31일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신영이 진행한 지난 1년 5개월 평균 시청률 4.9%보다 높지만, 올해 들어 5~6%를 기록한 터라 시청률 추이엔 큰 변화가 없다.

앞서 KBS는 최초 여성 진행자였던 김신영의 갑작스런 하차로 논란이 이어지자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며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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