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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하성 안타, 승리 불러오나 했는데…이마나가 무너뜨린 SD, 9회말 허무한 끝내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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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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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의 안타가 승리할 기회를 만들었지만, 팀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11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와 컵스의 3연전 두 번째 경기.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3 패배로 끝났다. 팀은 하루 전(7일/6-3 승)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19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반면 컵스는 이날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해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은 22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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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원하는 샌디에이고 VS '루징시리즈' 막고 싶은 컵스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한 샌디에이고. 기세를 이어 위닝시리즈에 도전했다. 반면 컵스는 이를 막아야 했던 상황.

샌디에이고는 지난달부터 선발 투수를 맡은 랜디 바스케스가 나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답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었다. 팀은 바스케스를 지원할 야수진으로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김하성(유격수)-호세 아조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컵스는 지난달 5경기 4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0.98 2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0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왕을 차지한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선발 라인업은 니코 호너(2루수)-마이크 터크먼(우익수)-코디 벨린저(지명타자)-크리스토퍼 모렐(3루수)-이언 햅(좌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마이클 부시(1루수)-미겔 아마야(포수)-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중견수)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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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 침묵깬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차버린 승리 기회

김하성은 경기 내내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과 이마나가의 첫 만남은 2회초 1사 1루였다. 김하성은 첫 타석 이마나가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은 5회초 1사 후였다. 8구째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인 7회초 1사 후에는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렸던 첫 안타는 이마나가가 내려간 뒤 나왔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초 1사 후 김하성은 구원 투수 헥터 네리스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은 김하성의 안타로 누상에 주자를 배치했고,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에 응답하지 못했던 타선이다. 후속타자 잭슨 메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9회말 팀은 끝내기 홈런을 맞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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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무너뜨린 이마나가인데…샌디에이고 허무한 끝내기 패

샌디에이고는 경기 막판 이마나가 공략에 성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끝내기 패로 고개 숙였다.

경기 중반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발 바스케스가 4회말 선두타자 벨린저에게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샌디에이고가 아니었다. 홈런은 홈런으로 되갚아줬다. 8회초 선두타자이자 대타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프로파가 이마나가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으로 2-1을 만들었다.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샌디에이고. 다만, 곧바로 다음 이닝인 8회말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가 흔들려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터크먼에게 볼넷, 벨린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무사 1,3루에서 모렐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2-2가 됐다.

9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해 리드하지 못한 샌디에이고. 엔겔 데 로스 산토스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나섰지만, 9회말 첫 타자 부시에게 곧바로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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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컵스, 누가누가 잘했나

샌디에이고는 선발 바스케스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 뒤를 이어서 애드리안 모레혼(1⅔이닝 무실점)-스티븐 콜렉(1이닝 무실점)-마쓰이(⅔이닝 1실점)-데 로스 산토스(⅓이닝 1실점/패전 투수)가 나섰다. 데 로스 산토스는 시즌 2패(1승)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프로파가 홈런으로 2타점, 타티스 주니어와 아조카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컵스는 선발 이마나가가 빼어난 투구를 보여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프로파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구원 투수로는 옌시 알몬테(1이닝 무실점)-네리스(1이닝 무실점/승리 투수)가 뛰어난 투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부시가 끝내기 홈런을 쳐냈고, 벨린저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샌디에이고와 컵스는 하루 뒤(9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로 딜런 시즈를 예고했고, 컵스는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선택했다. 양 팀의 경기는 9일 3시 2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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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P, USA TODAY Sports,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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