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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8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43점으로 14위가 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앞서 나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장 필리프 마테타가 조니 에반스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맨유가 0-2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맨유는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 13분 애덤 워튼이 올린 크로스를 요아킴 안데르센이 넘어지면서 중앙으로 넣어줬다. 타이릭 미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올리세의 쐐기골이 나오며 경기가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0-4 대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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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가 이야기를 나누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대화를 나눴고 안토니는 마운트를 향해 손가락 세 개를 들고 있는 장면이 잡혔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경기 후 분석 중에 해당 장면을 보고 "그냥 입 닫고 경기장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말은 손 뒤에서 속삭이면서 말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아마 선수들은 다른 선수나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맨유는 0-4로 졌다. 속삭이면서 다른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창피하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안토니가 손가락 세 개를 들고 있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안토니가 마운트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자 오나나가 입을 가리고 무언가를 말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경기장에서 둘이 소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에 문제가 있지 않지만 분위기를 보고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맨유는 0-4로 무기력하게 패했는데 안토니, 마운트, 오나나가 보여준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순위대로라면 맨유는 유럽 대항전도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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