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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염경엽 감독, 트레이드 된 고우석에 "올해 정말 잘해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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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LG서 뛰다 미국 진출…전날 마이애미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염경엽 LG 감독이 NC에 7-4로 뒤진 7회말 LG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04.02.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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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을 응원했다.

염 감독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고우석은 올해 정말 잘해야 한다. 올해가 엄청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KBO리그서 통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샌디에이고와 최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7억 7000만원)에 사인,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MLB로 가는 길은 예상보다 더 험난했다. 시범경기서 6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에 그치며 부진했고 결국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이한 뒤에도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더블 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큰 기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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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3.20.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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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전날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를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받아오면서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마이애미는 구단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 고우석을 보냈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빅리그 입성에 재도전한다.

염 감독은 "올해 잘 적응해서 내년에 승부를 봐야 한다"며 고우석의 선전을 바랐다. 이어 "내년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의 계약 조건에는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빅리그 잔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고우석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이는 오히려 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면 구단이 아예 방출 카드를 꺼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 전까지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기 더 힘들 수도 있다. 결국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구단의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

고우석이 떠난 LG는 불펜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지난해 만큼의 강력한 불펜진 가동은 어렵다.

LG 입장에선 고우석의 복귀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염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염 감독은 "물론 돌아오면 내 입장에선 좋다"면서도 "(MLB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안 돌아오고 그 곳에서 성공하는 게 더 좋다. 잘 할 거라고 본다"고 힘을 실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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