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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유리몸’ 트라웃, 또 부상으로 수술대 오른다…간판스타 이탈에 LAA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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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33)이 수술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의 페리 마니시안 단장은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복귀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간판스타이자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온 트라웃 없이 경기를 치러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실 트라웃이 부상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상으로 풀시즌을 치르지 못한 경우도 많다. 2021년에도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에는 119경기를 뛰었지만, 2023시즌에는 8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잦은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이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갖게 된 이유다.

MLB.com도 트라웃의 부상 이력을 꼬집었다. 매체는 “불행하게도 트라웃과 에인절스에는 최근 몇 년 간 부상이 반복됐다. 트라웃은 지난해 손목 골절로 인해 82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에 출전했다. 2022년에는 100경기 이상 뛰었지만, 2019년 이후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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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트라웃은 29경기에서 10홈런 14타점 17득점 6도루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출루율 0.325 장타율 0.541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커리어 첫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었다.

MLB.com은 “트라웃은 2024시즌에 타율 0.220 출루율 0.325 장타율 0.541을 기록 중이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군나 헨더슨과 홈런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또 트라웃은 지난 4년 동안 도루를 모두 합친 것과 같은 6도루를 기록하며 활발한 베이스러닝을 선보여왔다”며 올 시즌 트라웃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오프시즌에 팀 간판스타였던 오타니 쇼헤이를 LA 다저스에 뺏긴 에인절스다. 오타니가 없기 때문에 트라웃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만, 트라웃도 다시 쓰러졌다. 수술대에 오른 만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에인절스가 또 대형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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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라웃은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2년 4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커리어만 보면 대형 계약을 맺을만 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탔고 2016년과 2019년에도 다시 MVP에 올랐다. 또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트라웃은 커리어 통산 4차례 득점 1위(2012~2014년, 2016년), 타점 1위(2014년), 도루 1위(2012년)를 차지했지만, 홈런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 올 시즌 커리어 첫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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