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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에서 시즌을 시작한 뷰캐넌은 4월 30일(한국시간) 클리어워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잘 던졌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삼성에서 뛰며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뷰캐넌은 지난해 말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삼성은 뷰캐넌을 잡기 위해 다년 계약 카드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규정상 줄 수 있는 금액은 한정되어 있었고, 뷰캐넌은 이에 만족하지 못해 협상이 공전됐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여기에 뷰캐넌도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꿈이 있었고, 가족들도 오랜 기간 이국 생활이 이어진 점 또한 미국 복귀를 희망하는 하나의 요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삼성과 협상이 결렬된 뒤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불안정한 신분으로 매번 가시밭길을 걸었다. 시범경기에서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끝내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되고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트리플A 첫 경기에서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침체가 오래 가는 듯했다. 이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들어 뷰캐넌이 반등하고 있다. 4월 11일 더럼전에서 8이닝 2실점, 4월 17일 스크랜튼전에서 4이닝 무실점, 4월 24일 클리어워터전에서 7⅓이닝 2실점, 그리고 29일까지 호투하며 4월 평균자책점은 2.39에 불과하다. 어느덧 시즌 평균자책점도 3.56까지 내린 상황이다. 현재 트리플A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발 자원 중 가장 안정적인 호투를 벌이고 있다. 부상이나 부진 등으로 자리가 나면 콜업 1순위까지 올라가는 데는 성공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 선발진이 동시에 호투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4월 30일 현재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들은 총 30경기에서 15승7패 평균자책점 2.50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보스턴(2.07)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내셔널리그 2위가 애틀랜타로 3.57임을 고려하면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활약은 가공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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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인 휠러가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인 가운데 수아레스가 1.32, 놀라가 3.20, 산체스가 3.68, 그리고 턴불이 1.33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근 선발진이 팀 성적을 이끌어가는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우선권을 가진 워커까지 있기 때문에 뷰캐넌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롱릴리프로 콜업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 또한 자리가 비어야 한다.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자리가 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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