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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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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논란에 설렘 없어질라…공교육 왜곡→음주운전 '시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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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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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tvN 드라마 '졸업'이 방송 4회 만에 연이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방송된 '졸업'은 서혜진(정려원)의 음주운전 장면을 그대로 방영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졸업' 4회에서 서혜진은 술자리를 가진 후 이준호(위하준)와 함께 강의를 준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강의 연습을 끝냈고, 서혜진이 직접 차를 운전해 이준호를 집에 데려다주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주인공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게 맞냐"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졸업' 제작진은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한 버전으로 VOD 서비스와 재방송에 반영했다"라며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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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졸업은 공교육 왜곡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3일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하 중등교사노조)은 '졸업' 속 내용이 공교육을 왜곡한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11일 방송된 '졸업'에서 대치동 학원 일타강사 서혜진은 한 고등학교 국어 중간고사 문제에서 학생과 교사의 해석이 엇갈리자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의 제기를 권했다.

서혜진은 학교 국어교사 표상섭(김송일)까지 찾아가 "문항에 대한 건전한 토의를 나눠보고 싶다"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교사가 "듣도 보도 못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시험 문제를 두고 토의를 하다니"라고 이를 거부하자 "문제가 이렇게 출제된 이유를 알겠다. 낡았다. 이런 문제는 이제 수능에서도 없어졌다"라고 재시험을 요구해 학교로부터 재시험 결정을 받아냈다.

중등교사노조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졸업' 1회 방송 내용 중 '고등학교 재시험 요구 사건'과 관련된 내용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데에 공교육 현장에 대한 오해와 이분법적 사고를 불러 일으킬만한 과도한 설정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일아고 덧붙였다.

중등교사노조는 "교사들은 오랫동안 학교 교육이 입시에 종속되어 오면서 경쟁교육과 사교육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과 보호자들의 고충에 가슴 아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서도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공교육의 본질을 지켜가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방영 4회 만에 연이어 논란에 휩싸인 '졸업'이 이를 딛고 전작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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