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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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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홈런’ 오타니, 마쓰이 넘었다…추신수 기록까지 42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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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안방 경기에서 3회 투런포를 치자 동료들이 해바라기 씨를 던지며 축하해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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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섰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안방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3회말 1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겸 통산 176호. 이로써 오타니는 강타자 마쓰이를 제치고 일본 출신 타자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대승(10-0)을 도왔다. 시즌 타율은 0.368, OPS(출루율+장타율)는 1.094.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오타니는 꾸준하게 장타를 휘둘러 왔다. 리그 데뷔 시즌(2018년)에 22개 홈런을 쳤고, 2019시즌에도 18차례 손맛을 봤다. 2021년 46홈런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44홈런으로 일본인 최초로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과 함께 10승 이상을 거두며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장기 계약을 했다.



오타니는 아시아 출신 선수 통산 최다 홈런도 정조준하고 있다. 아시아 출신 선수 통산 최다 홈런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메이저리그 16시즌 동안 기록한 218개다. 오타니와는 42개 차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2013~2017년) 5시즌 동안 총 48개(시즌 최다 22개·2016년)의 홈런을 쳤었다. 미국 진출 전후로 몸집을 키우면서 홈런이 늘었다.



오타니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홈런(4월14일) 이후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안도가 되고 행복하다”고 했다. 마쓰이는 오타니에 대해 “그의 존재감과 더불어 선수로서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선수다. 많은 팬이 오타니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바람은 그저 그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뿐”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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