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이강인 선발→60분 소화' PSG, 바르셀로나에 0-1→2-1→2-3 역전패...2차전은 캄프 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60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기점 역할을 수행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은 오는 17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선발 라인업]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마크로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일카이 귄도간, 프렌키 더 용, 세르지 로베르토,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마크 테어 슈테겐이 나섰다.

[전반전]

PSG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음바페가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고 때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PSG가 실책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6분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돈나룸마가 걷어내기 위해 나왔지만 지나쳤다. 다행히 에르난데스가 빠르게 커버해 걷어냈다.

PSG가 첫 유효 슈팅을 날렸다. 전반 7분 뎀벨레가 우측에서 흔든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잡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구석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 레반도프스키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돌아섰다. 이후 좌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하피냐가 잡은 뒤 곧바로 슈팅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이어서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라인을 넘기기 직전 멘데스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PSG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8분 음바페가 우측면에서 수비 시선을 끈 뒤, 빈 공간의 이강인에게 패스를 보냈다. 좁은 공간에서 이강인은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웃었다. 전반 36분 레반도프스키가 하프 라인에서 공을 잡고 좌측면으로 찔러 넣었다. 야말이 잡고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돈나룸마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다소 뒤로 흐른 공을 하피냐가 잡고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PSG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센시오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PSG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뎀벨레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잡고 컷백했지만 바르셀로나 수비가 걷어냈다. 이를 다시 잡은 뎀벨레가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PSG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 2명의 시선을 끌어냈다. 더 용이 끌려 나온 빈 공간으로 루이스가 전진했다. 이강인이 루이스에게 패스를 보냈고, 루이스는 곧바로 쇄도하던 비티냐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비티냐가 곧바로 왼발 마무리를 보여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PSG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하프 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잡은 바르콜라가 번뜩이는 슈팅을 쐈지만 슈테겐이 막고 골대를 맞으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후반 12분 이강인이 공을 잡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PSG 선수들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양 팀이 교체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6분 이강인을 대신해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도 야말, 로베르토를 대신해 페드리, 주앙 펠릭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17분 후방에서 페드리가 한 번에 들어 올린 공이 수비를 모두 지나쳤고, 쇄도하던 하피냐가 잡지 않고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14분 레반도프스키가 얻어낸 프리킥을 하피냐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했지만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후반 25분 바르콜라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아라우호가 환상적인 태클로 슈팅을 블락했다. PSG가 땅을 쳤다. 후반 30분 비티냐가 찔러준 패스를 뎀벨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파포스트 골대를 맞췄다.

바르셀로나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하피냐, 더 용을 빼고 페란 토레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투입됐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귄도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크리스텐센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양 팀이 교체로 후반 막판까지 힘을 쥐어짰다. 후반 40분 PSG는 루이스를 대신해 곤살루 하무스를, 바르셀로나는 귄도간을 빼고 페르민 로페스를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계속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마지막 패스와 슈팅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3-2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파리 생제르맹(2) : 우스만 뎀벨레(후반 3분), 비티냐(후반 6분)

바르셀로나(3) : 하피냐(전반 36분, 후반 17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후반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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