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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차유람, 복귀하니 더 잘하네? '16강은 기본' 프로 시즌 최고 평균성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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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첫 복귀전에 나선 차유람(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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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김가영(하나카드)도 64강에서 두 번을 연달아 떨어지고 4연승으로 크게 반등했다. 차유람(휴온스)은 아직 결승이나 우승 기록은 없지만 올 시즌 64강 탈락이 단 한 번 뿐이다.

차유람은 지난 14일 기준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회부터 6차전 NH농협카드 대회를 마친 현재 16강에 3번, 4강에 2번 올랐다. 단 한번 있는 64강 탈락은 공교롭게도 본인 팀의 스폰서 대회인 5차전 휴온스 챔피언십 뿐이다.

16강 3번, 4강 2번은 차유람이 LPBA로 전환한 이후 받은 시즌 최고점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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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차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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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22시즌 당시 웰컴저축은행 소속 차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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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포켓볼 선수였던 차유람은 지난 19-20시즌 프로당구 PBA가 출범하며 3쿠션으로 노선을 틀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4년 간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한 그에게 많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종목 변경으로 인한 한계를 느끼고 해당 시즌은 총 4개 대회(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메디힐 챔피언십, SK렌터카 챔피언십,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만 치렀다.

이후 20-21시즌에도 차유람은 계속 프로무대에 도전했다.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반짝 16강까지 올랐지만 그 성적이 개인전 최고 성적으로 멈췄다. 이후 64강에서 떨어지길 반복하며 한동안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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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차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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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은 꽤 오랜 기간이 지나 이뤄졌다. 21-22시즌, 서바이벌(4인1조전)~32강을 헤매던 성적이 6차전 NH농협카드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이후 차유람은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4강까지 오르며 매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뒤인 5월 13일, 차유람은 갑작스러운 정계 입문을 알리며 프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2-23시즌은 정계 활동으로 인해 성적 기록이 없었다.

한 시즌을 행정가로 활동하던 차유람은 올해 2월 다시 LPBA 무대로 돌아왔다.

공백이 상당히 길었기에 그의 실력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제법 보였다. 그러나 차유람은 더욱 단단해진 멘탈과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상위 라운드에 이름을 계속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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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차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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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에서 16강으로 시작, 2차전 16강을 건너 하노이 오픈 4강으로 안정세를 선보였다. 내로라 하는 LPBA 챔피언이나 강호들은 현재 대부분 32~16강에서 계속 헤매고 있다. 통산 7승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마저도 올 시즌은 결승 소식이 없었다.

한번 결승에 오르는 것보다 안정세를 끄는 것이 훨씬 어려운 프로무대다. 차유람은 매 경기 소수 대진표에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꿈의 결승 무대에는 닿아본 적이 없다. 다만 이와 같은 안정세가 흐트러짐 없이 이어진다면 결승도 마냥 남의 얘기는 아니다.

한편 프로당구 PBA는 오는 19일부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4-25' 4라운드로 일정을 이어간다. 차유람은 휴온스 소속으로 팀리그에 참가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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