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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LIVE] 이강인이 너무 귀여운 손흥민 "멋진 선수 되리라 분명히 확신...옆에서 많이 도와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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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방콕)] 손흥민이 막내 이강인을 감쌌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승점 10, 3승 1무, 12득 1실, +11)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태국(승점 4)은 3위로 떨어졌다.

완벽한 결과였다. 태국은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응원에 힘입어 공세를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선제골, 후반전 손흥민 추가골, 종료 무렵 박진섭 쐐기골까지 더해 다득점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주장 손흥민을 만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수많은 논란이 생겼지만, 오늘 기분 좋은 완승으로 완벽히 해소했다. 손흥민은 최선을 다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며 기분 좋게 태국 원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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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손흥민 인터뷰 전문]

먼저 손흥민은 "골보다 선수들 노력이 제일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멋진 골로 보답 드릴 수 있었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내가 조명 받기보단,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조명 받을까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선수들이 한 발 멋지게 나서줬다. 또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성장해 멋진 경쟁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라자망갈라 원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라운드 컨디션은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좋았지만, 숨이 턱 막히는 덥고 습한 날씨는 큰 걸림돌이었다. 손흥민은 "밥맛이 다 좋을 수 없다(웃음).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진짜 확실했던 것 같다. 그라운드 상태는 엄청 좋아 보였지만, 한국과 다른 잔디 상태였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있어 엄청 힘들었다. 또 날씨가 습하고 덥다 보니까 호흡을 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었다. 태국 선수들도 이런 환경 속에서 경기를 했고,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팀에 누구 하나가 조금 더 노력하고 희생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정말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주장으로서 진짜 너무나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추가골 이후 이강인과 뜨겁게 포옹하며 펼친 세리머니는 한국을 감동에 빠뜨렸다. 손흥민은 "무겁더라고요(웃음). 농담이고 너무 좋았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이) 강인 선수가 정말 더 멋진 선수가 될 거라 분명 확신한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강인 선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지켜볼 것이다. 플레이 하나하나, 어떤 양말을 신나, 어떤 축구를 하나 등등 정말 많은 팬들이 보고 계신다. 내가 5천만 국민에게 모범이 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저도 약속했듯 옆에서 강인 선수를 진짜 많이 도와줄 거다. 강인 선수가 잘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봤는데 좋았다. 귀여운 막내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 그런 매력을 오랫동안 이어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축구를 앞으로 잘 이끌어갈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막내 이강인을 치켜세웠다.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언성 히어로'로서 오랜 기간 대표팀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지만, 활약에 비해 과소평가된 부분도 없지 않다. 손흥민은 "항상 (이) 재성이가 과소평가된다고 생각한다. 함께 뛰면 항상 옆에 있는 선수를 빛나게 만들어 준다. 또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재성 선수의 호흡이나 경기 끝나고 발을 보면, 진짜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정말 막내처럼 헌신해 주는 부분에 있어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모든 감독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꿈인 선수라 생각한다.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축구 선수가 항상 옆에 있어 좋다. 대표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재성이가 더 많이 언급됐으면 좋겠다. 더 많은 관심과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에서 무사히 돌아온 손준호 관련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아직은 이야기하기가 상당히 이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손) 준호를 정말 기다렸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언젠가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오늘은 대표팀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한다. 준호 선수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건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또 한국 팬들과 국민들이 기다렸던 뉴스이지만, 준호 선수도 분명 이런 부분에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이해해 준다면 준호 선수도, 선수들도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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