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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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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KBO MVP 페디, 5이닝 1실점 유종의 미...MLB 재도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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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MVP 에릭 페디(CWS)가 시범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며 MLB 재도전 준비를 마쳤다.

에릭 페디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타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를 통틀어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한 페디는 시범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86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해 빅리그로 복귀한 페디는 이로써 큰 문제 없이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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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 News1


페디가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페디는 특급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프로 데뷔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수술 이력을 고려하면 비교적 이른 2017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페디는 2020년까지는 빅리그에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불안정했다. 그러다 2021년 풀타임 선발 기회를 잡아 29경기에 등판했지만 7승 9패 평균자책 5.47에 그쳤다. 2022시즌에도 27경기(26선발)에 등판했지만 6승 13패 평균자책 5.81로 성적이 좋지 않았고 워싱턴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있던 페디와 계약하지 않고 논텐더로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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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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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BO리그의 NC 다이노스가 예상을 깨고 페디를 영입하면서 그의 성공 신화가 시작됐다. 23시즌 NC에 합류한 페디는 스위퍼를 장착하고 커맨드를 가다듬으며 더 업그레이드가 됐고, 20승 6패 평균자책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페디는 KBO리그 역대로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이기도 했다. 아쉽게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이 매우 아슬아슬하게 무산됐는데, 만약 달성했다면 20승 1점대 ERA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길뻔 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삼아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면서 불과 1년만에 화려하게 금의환향에 성공했다. 특히 워싱턴 시절 5선발에서 CWS에서는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아쉽게 개럿 크로셰에게 그 자리를 내줬지만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포함은 거의 확정적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페디는 오는 1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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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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