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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ISSUE] '무표정' 손흥민, "감사합니다" 밝게 웃은 이강인...180도 달랐던 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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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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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 2024년 대한민국 축구계를 들썩였던 두 선수의 입국 현장은 사뭇 달랐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녹색 모자와 아보카도색 후드티를 입고 백팩과 캐리어를 끌고 입국장을 통과했다.

이강인을 보기 위해 모인 약 100여 명의 팬들은 환영 인사를 전했고, 우려와는 다르게 준비한 선물까지 전달했다. "이강인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강인은 "감사합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강인의 입국 당시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한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이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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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보도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했다.

이례적으로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는 사실이다. 요르단전 준결승 전날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는 선수들을 보며 '경기 전날인데 자중하자'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언쟁, 마찰이 벌어졌고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선수들과 마찰이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강인이 먼저 나섰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먼저 공개적으로 사과를 구했고,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를 건넸다.

손흥민도 용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상황은 당사자들 간의 화해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이강인에게 등을 돌렸다. 광고계에서는 이강인의 영상과 포스터를 내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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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 황선홍 임시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다가올 3월 A매치에 소집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고 다음에 부르면 당장 위기는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18일 손흥민이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비교적 무거운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팬들의 응원 소리에 감사함을 전했지만, 밝게 웃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와 다르게 이강인은 환한 미소로 입국했다.

이강인은 20일 대국민 사과를 예정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훈련 전 준비한 심경에 대한 소견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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