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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황선홍 임시 감독, 손흥민-이강인 갈등, 두 선수 만의 문제 아니야...이승우 발탁 마지막까지 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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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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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OSEN=축구회관, 정승우 기자] 황선홍(56)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감독이 대표팀 명단 발표에 관해 세세히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 황선홍 임시 감독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해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고심이 많았다. 내가 14년 동안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축구인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결정했다"라며 먼저 대표팀 임시 감독 수락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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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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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어려울 땐 피해가고 쉬울 땐 하고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을까만 있다. 최선을 다해 두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 감독은 "선수 선발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칭스태프 선임 후에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그런 뒤 2주간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 해외 리그 영상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확인했다.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 23명을 뽑았다"라며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이강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 감독은 "궁금해하시는 이강인과 관련해서는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들과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도 그런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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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그러면서 황 감독은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들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다시 하나된 모습으로, 국민분들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황 감독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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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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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발탁됐다.

- 축구는 여러 능력이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능력이다. 3년 동안 리그에서 50골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리그 컨디션이 좋은 선수, 아시안게임을 참고했는지.

- K리그를 관찰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뒀다.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팀이다. 코치진이 면밀히 검토해 결정 내렸다.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은.

- 예선전은 불가능하다. 7월엔 다시 PSG와 논의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공감한다.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제가 했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미룬다면 위기는 넘길 것이다. 이번을 넘긴다 해도 이 문제가 다 해결된다 생각하진 않는다. 제 자리는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결정을 했다. 선수의 경험으로 봤을 때 팀 내에 이런 문제는 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는 더 단단해질 수 있는 문제다. 선수 시절에도 경험했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빨리 푸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여러 문제가 있었던 대표팀이다.

- 고참 선수들과 통화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제가 그 상황에 있지 않았기에 면밀히 파악하지 못했다. 짧은 기간이라도 잘 풀어볼 생각이다. 여러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 여러 상황에서 말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가이드라인을 정해 정리를 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서아시아 챔피언십에 올림픽 대표팀이 출전한다. 어떻게 소통하고 대처할 생각인지.

-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한 두 포지션 확인할 부분이 있다. 코치들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두 세 번째 경기 라인업과 경기 컨셉을 정해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경기, 훈련을 확인할 것이다. 이에 대한 피드백도 줄 예정.

배준호 선수가 올림픽 명단에 있다. 스토크 시티와 차출 대화가 됐는지.

- 튀르키예 전지훈련 후 유럽 출장을 이어가며 셀틱, 스토크 시티 등 4팀을 방문했다. 배준호 선수는 예선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본 상황이다. 말이 바뀔 수 있지만, 약속을 받았다. 사우디 훈련에 참여해 상태를 볼 것이다. 양현준,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구단에 방문해 합의를 본 상황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승우도 어필했는데.

- 경기장에서 확인했다. 서울 경기 전 그 자리에서 미팅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2선 조합 등 여러 측면을 봤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 뿐만 아니라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쉽게 생각한다.

공격진 부상자도 있고 지난 대표팀에 전술적 움직임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 구상은 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엔 문제가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밸런스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 불균형이 많았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만들어 경기하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춰야 한다. 그 부분을 집중해 경기할 생각.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선발 명단

FW : 주민규(울산HD), 조규성(미트윌란)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엄원상(울산HD), 박진섭(전북현대), 정호연(광주)

DF : 김문환(알두하일), 이명재,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수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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