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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택시 몰던 가장에서 PBA 2관왕까지...'역전의 왕' 초클루, 프로 첫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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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초클루,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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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가 올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9차 투어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초클루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으며 정규리그의 문을 닫았다.

PBA 4강~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열린다.

23-24시즌을 앞두고 PBA 전향을 알린 초클루는 프로 데뷔 8개월 24일(264일)만에 프로 첫 결승, 그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여기에 팀인 하나카드가 23-24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 타이틀을 얻어냈다.

또 초클루는 기존 랭킹 68위로 올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할 운명이었으나, 극적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왕좌를 겨룰 기회를 잡게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각종 고된 일을 전전하고, 택시와 버스까지 몰며 당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초클루는 한국에 건너온 첫 시즌부터 PBA 2관왕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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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시즌 팀리그 우승 당시 기뻐하는 하나카드,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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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응우옌,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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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2-23시즌 프로로 전향한 '베트남 강호' 응우옌은 마민껌(NH농협카드, 22-23시즌 하이원리조트 우승) 이후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을 노렸지만 아쉽게 석패했다.

PBA는 올 시즌 4개 투어만에 다시 한번 외인 챔피언을 배출하게 됐다. (1차전 세미 사이그너, 2차전 프레드릭 쿠드롱, 3차전 하비에르 팔라존, 4차전 마르티네스, 5차전 최성원, 6차전 최원준, 7차전 조재호, 8차전 조건휘, 9차전 초클루)

아울러 하나카드는 올 시즌 PBA 챔피언과 준우승자를 모두 확보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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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응우옌(좌)-초클루,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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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응우옌이 5이닝까지 3득점에 멈춰있는 동안 초클루가 2이닝 연속 3득점, 5이닝 연속 4득점을 앞세워 9-3으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뒤쳐지던 응우옌은 6~7이닝에 걸쳐 각 연속 3득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했다.

5-9였던 점수는 8이닝에 접어들어 13-9로 상황이 반대가 됐다. 초클루 역시 9이닝에 연속 3득하며 맹추격을 시도했다. 13-12로 응우옌이 단 1점 앞선 아슬아슬한 상황이 됐다. 9이닝에 다시 나선 응우옌은 남은 2점을 채워 15-12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초클루가 1이닝부터 2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5-1로 앞서 시작했다. 4이닝까지 크게 앞서나가는 형국이 없다가. 응우옌이 다시 한번 초유의 역전극을 벌였다. 5이닝에 하이런 9점을 폭풍같이 몰아친 응우옌은 순식간에 게임을 15-7으로 끝내며 연속으로 세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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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악수를 나누는 하나카드 응우옌(좌)-초클루,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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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부터는 상황이 거꾸로 됐다. 1,2세트를 연이어 내준 초클루가 1이닝에 하이런 6점을 터뜨리고 2이닝만에 10-0으로 크게 앞섰다. 응우옌은 이번 세트 초클루에 일방적으로 밀리다 3~4이닝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해 8득점을 몰아쳤다. 응우옌은 0-10의 스코어를 순식간에 10-12로 만들며 초클루를 위협했다. 초클루는 7이닝에 아찔한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5-10으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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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응우옌,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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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뒤쳐지다 10이닝에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11-12까지 턱 끝 추격전을 벌였다. 아슬아슬하게 앞서있던 초클루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연속 득점을 몰아쳐 15-11, 4세트까지 가져가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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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초클루,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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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어진 응우옌은 곧장 5세트 1이닝에 장타 8점을 몰아쳤다. 이어진 초클루의 괴력이 한 수 더 위였다. 2이닝에 하이런 12점을 무섭게 몰아치며 순식간에 세트 역전을 일궈냈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만든 초클루는 1점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섰다. 곧장 응우옌이 연속 3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15-11로 승리한 초클루는 데뷔 첫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막판 6세트까지 질주한 초클루는 10-14로 뒤쳐져있다가 하이런 5점을 밀어치며 순식간에 세트를 역전, 15-14로 트로피를 거머쥐며 23-24시즌 정규리그의 문을 닫는 주역이 됐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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