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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한국이 중국에 야구 진 꼴' 中 농구대표팀, 日에 88년만에 패배... 팀은 '즉석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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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중국농구협회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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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내서 죽여라", "10년 전에도 우리가 이렇게 나빴나?", "맨날 남탓만 한다."

아시안컵에서 무득점 무승 패배를 거둔 축구는 '그럴 수 있다'고, 애써 이빨을 꽉 깨물며 고개를 끄덕이던 중국. 그러나 중국의 자존심 중 하나였던 농구가 무너졌다.

25일, 중국은 남자농구 아시안컵 예선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표팀에 73-76으로 패했다.

이날 중국 대표팀은 1쿼터에서 20-19로 앞서갔다. 후진치우(210cm)는 특유의 신체조건을 이용해 레이업을 성공시켰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은 중국은 14-3으로 무려 11점차를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어진 1쿼터 잔여시간동안 일방적으로 11점을 득점하며 14-14 균형을 맞췄으며, 서로 공격을 성공시킨 시소 게임 끝에 단 1점 뒤진 20-19로 쿼터를 마쳤다.

2-3쿼터에서는 뜻밖에도 일본이 앞서갔다. 일본은 페인트존 플레이를 펼치려던 중국의 의도를 읽고 4명의 수비를 페인트존 인근에 위치시키는 새깅 전략으로 중국의 3점-미드레인지를 유도했다.

평소에는 쉽게 이를 성공시키던 중국이었으나, 이날 유독 3점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재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일본은 역습으로 손쉽게 중국의 골밑을 유린했다.

하프타임에는 동점인 38-38로, 3쿼터에는 무려 일본이 4점차를 벌린 55-51로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중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탄탄한 팀워크에 단 1점 차이를 좁히는 데 그쳤다. 단 3점, 중국이 88년만에 무너지기까지의 점수 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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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오밍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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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 대표팀이 FIBA 아시아 및 세계적인 무대에서 일본 팀에게 패한 것은 1936년 올림픽 이후 88년만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중국 남자 농구팀은 일본 남자 농구팀에 19-35로 패했다.

CBA라는 아시아 최강의 리그를 가지고 있음에도 일본에게 패한 중국. 자부심과도 같았던 농구에서의 패전으로 중국 팬들은 이성을 잃었다.

특히 이번 소집에서 중국의 핵심 선수 왕쩌린이 빠진 것을 두고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왕쩌린은 CBA에서 평균 20득점을 올리고 있다. 17-18위 권 순위지만, 상위권이 용병임을 감안하면 그의 경험이 국제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법 했다.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에게 화살이 향했듯, 중국농구협회에서는 야오밍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팬들은 일제히 "야오밍이 사임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더불어 중국 팀의 지도자인 알렉산다르 조르제비치 또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분노하고 있다.

팀은 일정 상 문제로 인해 별도의 귀국행사 없이 즉석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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