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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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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알라이얀] '믿었던 네가!'...열도 울린 '日 핵심' 이타쿠라 호러쇼, 충격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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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이타쿠라 코 호러쇼가 열도를 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란은 곧이어 열릴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대결 승자와 만난다.

메흐디 타레미가 직전 경기 시리아전 퇴장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만 고도스 등 이란 공격엔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일본은 이타쿠라에게 믿음을 걸었다. 일본 수비 핵심인 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취업 비자 문제 등으로 맨시티에서 뛰지 못했고 바로 네덜란드 리그의 흐로닝언으로 임대를 갔다. 1시즌 반 동안 임대 생활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0-21시즌엔 수비 핵심으로 발돋움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로 돌아온 후엔 샬케 임대를 갔다.

이타쿠라 입단 당시 샬케는 최악이었다. 2020-21시즌 감독을 수없이 바꾸며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꼴찌에 머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됐다. 주요 선수가 모두 떠나고 보드진, 감독도 교체됐다. 혼란의 상황에 샬케에 온 이타쿠라는 바로 수비 주축으로 발돋움하며 중심을 잡았다. 이동경과 한솥밥을 먹어 화제를 끌기도 했다. 리그 31경기를 뛰며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피지컬이 좋은 독일 선수들에 밀리지 않았고 4골이나 넣으며 존재감을 보였다. 샬케가 승격에 성공해 남을 줄 알았지만 이타쿠라는 맨시티로 돌아갔고 이후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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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이타쿠라를 전폭 신뢰했다. 이란 공격에 이타쿠라는 쩔쩔 맸다. 집중력이 결여가 되어 보였고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즈문과 몸싸움에 밀리고 다른 선수도 놓치며 위기를 허용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을 때도 이타쿠라의 실수가 컸다. 스즈키 자이온은 불안해도 이타쿠라가 있는 수비는 강하다고 생각했던 일본 열도는 충격적 수비력에 경악을 했다.

결과는 일본의 1-2 역전패, 8강 탈락이었다. 경기 후 만난 한 일본기자는 "4번(이타쿠라)가 가장 안 좋았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믿었던 이타쿠라가 호러쇼를 보이며 일본이 탈락을 한 가운데 결승 한일전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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