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지켜보는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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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선수들 흔들기를 자제해 달라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판은 결과가 나온 뒤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향한 비난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에서도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해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도 공감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그 때 질타를 하고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다’, ‘선택이 잘못됐다’ 질타 해도 늦지 않다”며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면 응원도 받고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는 좀 더 긍정적으로 우리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생각이고, 손흥민 선수의 주장으로서 발언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수(전북)도 복귀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두 선수는 말레이시아전 후반에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에 숨통을 트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전 상대인 사우디와 대결에 대해서는 “앞서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이겼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상대는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가 돋보인다. 공격진에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사우디도 분명히 약점이 있고, 우리가 공략을 잘한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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