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079억원)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북미 4대 프로종목을 비롯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오타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을 찾았고 현장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미국 현지와 일본에서 온 취재진 약 300여명이 몰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 공식 입단식에서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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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입단식과 이어진 회견을 통해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팀 성적이 실패라고 언급한 다저스 구단 수뇌부 발언이 계약을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구단이 경기에서 이기려고 하는 의지를 느꼈고 이에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얘기했다. 다저스는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다.
LA 다저스와 FA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정장 차림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공식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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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올해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은 단 한 차례 뿐이기 때문이다. 구단의 강력한 의지는 오타니의 마음도 움직인 셈.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에서 마크 월터 구단주,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퇴진할 경우 계약을 중도에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우리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이 무너지면 계약도 그렇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이 최우선 목표다. 오타니는 "MLB에서 뛸 기회를 준 LA 에인절스(전 소속팀)에 감사하고 승리를 명확한 목표로 두고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다저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는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 이어 새로운 팀이 된 LA 다저스에서도 배번 17을 그대로 사용한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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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계약 총액에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약 8801억원)를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받기로 했다. 구단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한 통큰 결정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세금을 덜 내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대형 계약에서는 있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며 "지금은 조금 적게 받더라도 구단 재정 문제가 유연해진다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 공식 입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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