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승강 PO LIVE] "내 PK라 놀려, 나도 네 퇴장이라 놀렸더니..." 서민우가 밝힌 루이스와 언쟁 상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강릉)] 서민우는 루이스와 무슨 말을 주고받았을까.

강원FC는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포FC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2-1로 잔류에 성공하게 됐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서민우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리바예프와 중원을 구성한 서민우는 수비적으로 플레이를 펼치며 4백 라인을 보호했다. 풀백이 올라간 자리를 커버하기까지 했고, 공격 상황에선 높이 올라가 숫자 싸움을 늘려주기까지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서민우는 "경기 전에 정경호 코치님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어야 되는데 본인의 선수 시절에 '이 경기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뛰는 경기다'라고 생각했을 때 더 간절하고 더 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저도 이제 강원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18개월 동안 군 입대 때문에 강원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그게 더 와닿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마지막에 후회 없이 뛰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민우는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 루이스와 언쟁을 벌였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제가 그 선수를 담당하는 선수였다. 그 선수를 살짝 잡았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경합이었다. VAR을 봤는데 근데 레드 카드인 줄 몰랐던 것 같다. (루이스 선수가) 제 PK라고 놀렸다. 그래서 '아니다 저기 레드 카드 안 보이냐' 그랬는데 안 믿었다. 자기들끼리 PK라고 나를 놀렸다. 그래서 저도 퇴장되니까 이를 바로 놀렸다. 놀렸더니 흥분했다"라고 설명했다.

2번 연속 절벽에서 살아남았다. 서민우는 지난 2021시즌에도 강원 유니폼을 입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에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서민우는 "21시즌에는 아직 K리그에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였다. 팀 성적도 부담감이 왔는데 개인적인 플레이도 부담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좋아하던 김병수 감독님이 경질되셨다. 그래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졌다. 올해는 그래도 그때의 경험도 있고 자리도 어느 정도 잡았고 플레이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민우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강원과 잠시 작별한다.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하기 때문이다. 서민우는 입대 전부터 계획을 세세하게 짰다. 그는 "올해 6월에 합격했을 때, 그때부터 군 입대까지 30개월이다. 계획을 세세하게 짰다. 오타니 선수를 보면서 느낀 게 많았다. 나름대로 세세하게 했는데 잘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에 그걸 통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좀 더 피지컬적으로 발전 할 것이다. 제 경기를 분석했을 때 피지컬과 킥이 제일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민우는 국가대표를 꿈꾼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국가대표 되는 게 마지막 목표가 아니라 국가대표가 됨으로써 이제 시작될 거라 생각한다.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본다. 프로 선수로서 그래서 김천 상무에 가게 된다면 어느 한 포지션을 뛰더라도 제 모습을 보여주고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무조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민우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제가 4년 있는 동안 올해가 제일 열기가 뜨거웠던 것 같다. 팬분들도 되게 많았고 그래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즌 도중에 홈 경기에서 1만 명 오시고 이랬는데 그때마다 져서 되게 죄송했다. 오늘도 1만 명 넘은 걸로 봤다. 근데 결국에 잔류라는 걸 했기 때문에 보답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마지막에 잘 가라고 해주셔서 꼭 몸 건강이 돌아오겠다고 말씀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