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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2017년 이후 최악' 완패한 과르디올라 감독 '아스톤 빌라, 우승 도전 가능해... 우린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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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 나은 팀이 이겼다." 지난 201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완패를 깨끗이 인정했다.

7일 오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턴 빌라에게 패배, PL 4연속 무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1위 아스날에 6점 뒤진 4위(승점 30)으로 내려섰다. 레온 베일리의 후반 골로 인해 유나이 에메리 감독의 팀은 테이블에서 3위(승점 32)로 올라가며 1위 아스날을 4점차로 추격했다.

맨체스터 시티이 패배는 첼시, 리버풀, 토트넘과의 연속된 무승부에 이어진 것으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4월까지 4연속 무승 행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맨시티는 2017년 3월 8일 스토크시티전을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리버풀(1-1), 아스날(2-2), 첼시(1-2 패)를 거두는 등 4경기 3무 1패로 부진했다. 이번 4연속 무승(3무 1패) 기록과 동일하다. 결국 16-17시즌 당시 우승은 첼시가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꼽은 패인은 피지컬과 프레싱, 그리고 조직력의 차이였다.

그는 먼저 "아스톤 빌라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오늘 저녁은 아스톤 빌라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상대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아스턴 빌라의 빈 공간을 포착하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펩 감독은 이어 "우리가 지난 두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사실 때문에 우리는 약간의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프리미어 리그의 수준이다"라며 경기의 심리적 요인 또한 분석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PL 역사상 가장 적은 슈팅 수인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에 빌라는 22번의 슛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슈팅을 때린 팀 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활약에 이어진 승리로 빌라는 1930-31년 이후 첫 기록인 홈 14연속 승리(영국 가디언 출처)를 통해 기막힌 질주를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리그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감독 우나이 에메리는 다른 팀들과 비교할 때 아직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메리의 빌라가 시티의 타이틀 희망을 위협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과르디올라는 " 분명히 가능하다. 그들이 플레이하는 방식이 위협적이다"라고 답했다.

과르디올라는 이어 "피지컬, 템포, 속도, 교체 멤버, 우나이가 만들어낸 조직력, 세트 피스, 전방 압박과 네 명의 수비수의 수비력, 좋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까지 빌라의 모든 면모는 우승에 도전할 만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라며 아스톤 빌라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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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SNS, 우나이 에메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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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에메리는 아직 타이틀 도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얘기를 경계하며 "우리보다 더 많은 경쟁팀이 있다, 아직 15라운드다. 토요일에 아스날과 16라운드를 치를 것이며 그에 집중할 것이다" 라며 침착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에메리는 "3위에 있어 기쁘지만 순위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가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면 우리도 타이틀 경쟁팀이 될 수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솔직히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30~32라운드에나 할 법한 이야기다"라며 '호들갑'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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